
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9년차 배우 송재희-지소연 부부가 위기의 순간을 털어놨다.
이날 송재희는 지난해 10억 매출을 올린 CEO 아내 지소연을 보며 "아내는 살림하면 안 된다. 나가서 돈을 벌어야 하는 분"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게 바로 돈 버는 재능이구나 싶다. 이걸 늦게 안 내가 미성숙했고 후회된다. 대단한 분이다. 존경심과 애정이 깊어졌다. 아내는 대통령도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무한 추앙했다.




송재희는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이사할 때 어머니가 이삿짐센터 직원들에게 소파를 먼저 옮겨달라고 했다. 아버지가 앉아 계셔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 걸 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내를 억압했던 게 사실이다"라며 반성했다.
3년간 송재희의 억압을 버텨온 지소연은 "번아웃이 왔다. 숨 쉬는 게 힘들어서 '합법적으로 떨어져 있고 싶다'는 기도를 한 적도 있다"고 이야기했다.




송재희는 "나는 지지고 볶으며 사는 것도 삶이라고 생각했다. 8개월간 너무 보고 싶었는데, 아내가 한 말에 큰 충격을 받았다. 그 후로 변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미안함과 후회를 드러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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