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찬원이 '냉장고를 부탁해'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찬원은 지난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에 바둑 전설 이세돌과 함께 출연해 '냉부해' 마니아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그는 "냉부해가 없으면 밥을 못 먹는다"며 "2014년 시즌1 첫 방송부터 전부 챙겨봤고, 3방 4방 5방까지 다 봤다"고 말해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MC 김성주가 "애청자의 입장에서 개선점을 꼽는다면?"이라고 묻자, 이찬원은 "셰프 군단부터 MC까지 다 완벽한데, '5분 점검' 멘트들이 좀 식상하다"고 솔직한 평가를 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세돌의 냉장고 재료로 진행된 셰프들의 요리 대결이 펼쳐졌고, 이찬원은 직접 '5분 중계'에 도전했다. 낙지 요리를 맛본 뒤에는 "김성주 씨, 안정환 씨 정말 죄송하다. 짜다!"는 단도직입적 멘트로 웃음을 자아냈고, 정지선 셰프의 요리에 대해서는 "쓰러졌던 낙지! 못 일어납니다"라고 평가해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세 번째 요리에서도 "싱겁습니다"라는 간결한 한마디로 중계를 마무리하자 MC들의 지적이 이어졌고, 이찬원은 "정말 어려운 자리다. MC들 정말 훌륭하다"며 직접 체험해본 '5분 중계'의 어려움을 인정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