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랄랄 SNS
사진=랄랄 SNS
184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 랄랄(32·본명 이유라)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라 불리는 ADHD를 치료 중인 근황을 전했다.

지난 2일 배우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 '김남주'에는 '이명화 아니고 랄랄이 왔습니다. 김남주 최애 영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남주는 자신의 '최애' 등장에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랄랄을 꼭 껴안았다. 김남주는 랄랄이 챙겨온 구독자 굿즈를 받은 후 기뻐하는가 하면 랄랄의 부캐 '이명화' 성대모사를 하는 등 찐팬 면모를 인증했다. 김남주는 "이명화 캐릭터 너무 웃기다. 502호 내가 좋아한다. 실제 아주머니가 유튜브 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댓글 보니까 랄랄이래"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내가 작년에 개인적으로 조금 힘든 일이 있었는데, 어느 날 잠에서 깨서 인스타를 보는데 어떤 아줌마가 나와서 엄청 웃기게 말하더라"라며 이명화에 푹 빠지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내가 유튜브 본 지 얼마 안 됐는데, 랄랄이 그 정도로 유명한 거다"라며 기쁜 마음으로 랄랄에게 직접 요리를 해주며 식사를 대접했고, 고급스러운 술을 꺼내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김남주'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김남주' 채널 캡처
이러한 김남주의 모습에 랄랄은 김남주의 남편 김승우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야기했다. 랄랄은 "제가 작년에 '연예대상'에서 상을 받았는데, 김승우 씨가 MC였다"며 "솔직히 나를 아실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진짜 아내가 너무 좋아한다. 이따가 사진 찍자'고 먼저 제안했다"고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김승우의 이같은 제안에도 예의상 하는 말인 줄 알았다는 랄랄은 "1부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났는데, 김승우 씨가 달려와서 '랄랄! 사진 찍어달라고 했잖아. 와이프한테 보내야 돼'라며 다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남주는 "남편이 내가 랄랄 팬인 걸 안다"며 "'연예대상에 나온다고 하니까 사진 꼭 찍어와' 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랄랄은 "진짜 사랑꾼이다. 초스피드로 달려와서 사진 찍은 뒤 전송한 후 저에게 '영광이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김남주' 채널 캡처
사진=유튜브 '김남주' 채널 캡처
김남주는 이날 랄랄의 ADHD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기도 했다. 김남주는 "'저분이 오시면 나 되게 정신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가 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최근 ADHD 진단을 받은 바 있는 랄랄은 "오늘 ADHD 약 먹고 왔다. 차분하려고"라고 답했다.

랄랄의 말을 들은 김남주는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냐"면서 "그동안 알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런 줄 알았다면서요"라며 랄랄의 ADHD 진단을 공감했다. 그러자 랄랄은 "사람들이 저한테 얘기해도 '뭐 어쩌라는 거지? 내 인생에 보태준 거 있나' 이러면서 살았는데 아이를 낳으니까 ADHD가 거의 유전이라고 해서 검사하러 (병원에)갔다"라고 근황을 알렸다.

약을 먹고 편안해졌다는 랄랄은 "난 엄청 차분해진 것 같은데 다 정신없다 그러네?"라고 너스레를 떨며 주변 반응을 전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

또 랄랄은 "제가 스케줄이 있을 때 남편이 육아를 도맡아 한다"며 "육아가 힘들다는 걸 아니까 남편이 도망갈까봐 남편한테 잘한다"라고 현실적인 육아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딸이 10개월인데 2살 또래랑 키가 똑같다"면서 "남편을 똑 닮았고 나랑 밥을 똑같이 먹는다. 남편이 잘생겼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