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예능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이하 '태계일주4') 4회에서는 멤버들이 네팔의 구르카 훈련의 꽃, 지옥의 '도코 레이스'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가구 시청률 5.2%를 기록, 전주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049 타깃 시청률도 2.8%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희뿌연 안개 속에서 안나푸르나가 신비로운 모습을 드러내자 멤버들이 감탄하는 장면으로 6.1%까지 치솟았다.
![[종합] 촬영 중 결국 쓰러졌다…맨발로 떠난 덱스, "구역질 안 나는 날이 없어" ('태계일주4')](https://img.tenasia.co.kr/photo/202506/BF.40692852.1.png)
기안84와 학생과의 '맨손 먹방' 대결도 화제였다. 그는 왼손을 씻고 오른손으로 밥을 싹싹 긁어 핥아먹는 행동으로 "손도 먹겠다"며 스튜디오를 경악케 했고, 이를 목격한 구르카 학생은 기안84에 대응하며 손 핥기에 참여해 경쟁 구도를 펼쳤지만, ‘원조 더티 넘버원’ 기안84가 승리해 폭소를 안겼다. 맨손 먹방 배틀은 기안84의 현지 적응력 끝판왕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실감케 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종합] 촬영 중 결국 쓰러졌다…맨발로 떠난 덱스, "구역질 안 나는 날이 없어" ('태계일주4')](https://img.tenasia.co.kr/photo/202506/BF.40692855.1.png)
도코 레이스가 시작되자 고된 훈련에 기안84는 “해외 여행 5일차에 3일을 짐을 든다는 게”라며 의구심을 드러냈지만, “진짜 여행에 온 것 같다“며 다큐와 예능을 넘나드는 수행으로 ‘태계일주’에서만 가능한 고강도 여행의 진수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다.
덱스는 선두권을 유지하며 역시나 압도적인 체력을 자랑했다. 선두 그룹으로 치열하게 달린 덱스는 전날 훈련의 설욕을 딛고 4등으로 상위권 성적을 기록해 “역시 덱스는 덱스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올드맨' 이시언은 노익장의 저력을 발휘했지만 결국 학생들의 부축을 받으며 2인 3각을 연상케 하는 레이스를 보여 웃음을 안겼고, 빠니보틀은 지쳐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포기하지 않고 완주를 해내는 투혼을 보였다. 멤버들은 옆에서 같이 뛴 친구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해 도코 레이스 완주의 감동을 배가시켰다.
다가온 이별의 순간, 멤버들은 정든 학생들에게 아끼는 물건을 선물하거나 SNS를 공유하며 각자의 방식으로 작별 인사를 건넸다. 특히 덱스는 애착 선글라스와 직접 신고 있던 신발을 벗어 선물했고, 맨발로 학원을 떠나는 모습은 ‘덱스다운 엔딩’으로 깊은 여운과 함께 웃음을 남겼다. 자신의 버킷 리스트였던 구르카 용병 학원에서 "잊고 있던 과거의 나를 마주할 수 있었다", "태계일주 여행 중 제일 좋았다"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 멤버들은 MZ 현지인의 추천으로, 홈스테이의 성지 안나푸르나 뷰가 보이는 산골 ‘탕팅 마을’로 향했다. 그러나 시작부터 덜컹거리는 오프로드에 힘겨워해 "하루도 구역질 안 나는 날이 없다"며 또 한 번 고행을 체감했다.
탕팅 마을에 도착한 멤버들은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떠올리게 하는 고즈넉한 풍경에 감탄했지만, 제2의 디진다랜드의를 방불케 하는 '지옥의 물레방아 기구'에 경악하며 현장에서는 연신 "스탑"만이 퍼져나왔다. 디진다랜드 폭주관람차의 쇳소리보다 더한 나무소리는 멤버들에게 공포감을 더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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