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UDT 출신 방송인 덱스가 기안84에게 맞대결을 제안하며 분위기를 긴장시켰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에서는 네팔 구르카 훈련에 도전한 기안84, 이시언, 빠니보틀, 덱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은 훈련 중 가장 고된 과정으로 알려진 '도코 레이스'에 임했다. 15kg의 무게를 짊어진 채 3km 산길을 전력질주해야 하는 강도 높은 코스였다. 도전에 앞서 기안84는 "오해하지 마라. 이건 여행이다"라며 여유를 보였으나, 덱스는 "나는 지금 내 인생이 걸려 있다"고 진지하게 맞섰다.

덱스는 전날 첫 훈련에서 최하위 성적을 받은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며 연이어 말을 건네는 기안84를 불편한 기색으로 바라봤다. 그는 "어제부터 계속 긁는다"며 "스파링 한번 뜨실래요?"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기안84는 "형을 그렇게 패고 싶냐. 잘해줘 봐야 소용없다"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덱스는 "형이 시누이처럼 계속 긁는다. 말 안 하면 안 되냐"며 불쾌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에 기안84는 "나이 어린 놈이 형한테 맞짱을 제안하냐"며 맞섰다. VCR을 지켜보던 장도연은 "덱스를 못 쳐다보시고 앞만 보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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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코 레이스에 앞서 멤버들은 각자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도코에 모래를 담았다. 덱스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정석인 15kg을 선택했고 "훈련을 망친 게 너무 속상하다. 잠도 안 오더라"고 말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정신력으로 버티는 무게다. 내 정신력이 15kg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며 "무조건 1등 하고 싶었다. 그 마음으로 달렸다"고 덧붙였다.

덱스는 "달리는 중에는 눈물이 날 뻔했다. 다리와 폐는 이미 끝났지만 마지막 200m는 정신력으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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