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개된 '하이스쿨 히어로즈'는 전교 1등 의겸(이정하 분)과 그의 천부적인 싸움 재능을 이용하려는 윤기(김도완 분)가 복면을 쓰고 히어로즈를 결성해 학교 폭력 서열을 뒤엎는 학원 액션물이다. 이은재 작가의 웹툰 'ONE'이 원작이다.
그러나 쏟아지는 학원물 속 '하이스쿨 히어로즈'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최근 '피라미드 게임', '스터디그룹', '선의의 경쟁', '약한영웅' 등 다양한 OTT에서 학원물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소재의 반복과 과잉 공급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최근 공개되는 학원물들이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경향이 있다"며 "현실과 동떨어진 자극적인 소재들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하고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학원물은 원래 10대들의 고민과 성장 과정을 현실적으로 그리며 공감과 치유를 이끌어내는 장르였다"며 "지금은 학원물이 본래 지닌 의미와 방향을 다시 찾을 때"라고 말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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