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방송된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85회에서는 네 MC 안정환, 이혜원, 유세윤, 송진우와 프랑스 대표 파비앙, 미국 대표 크리스, 브라질 대표 카를로스가 자리한 가운데, 덴마크, 조지아, 스페인으로 선 넘은 패밀리들이 각국의 유니크한 일상을 선보였다.

덴마크 패밀리는 "스웨덴에서 '휘게 문화'를 즐기는 법을 보여주겠다"고 선언했다. 이혜원은 "나도 주말엔 나만의 '휘게'를 즐기려고 휴대폰을 '무음 모드'로 바꿔놓는다"며 공감했다. 그러자 유세윤은 "그 휴대폰을 손에 들고 있는 건 아닌지"라고 정곡을 찔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덴마크 패밀리는 모두가 모여 커피를 즐기는 '피카' 시간을 보냈다. 또한 호수 위 사우나로 이동해 차가운 물놀이와 뜨거운 사우나를 번갈아 즐겼다. 그런데 스웨덴 지인은 "지금처럼 (방송용으로) 수영복을 입고 사우나를 하는 건 비위생적이라는 개념이 있다"며 "나체로 사우나를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사우나로 땀을 뺀 덴마크 패밀리는 스웨덴 무쇠 불판에 직접 공수해 온 삼겹살과 김치를 구워 저녁 식사를 먹었다. 모두가 '쌈 문화'에 홀릭된 가운데 손지희는 'K-디저트'로 김치볶음밥까지 대접해 현지인들의 열띤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음으로 '조지아 패밀리' 박두옥·티나가 삼남매 다토·마테·미나와 함께 첫 등장했다. 안정환은 "너무 가보고 싶었던 나라"라며 격하게 환영했다. 박두옥은 조지아에 대해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문화가 섞여 있는 '유라시아의 보석'이자 인류 최초의 와인 생산국"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 패밀리는 조지아에서 두 번째 큰 도시인 쿠타이시에서의 일상을 선보였다. 이들은 현지에서 이발소를 운영 중이었다. 특히 이들의 이발소는 한국식 서비스를 제공해 인기가 높았다. 실제로 현지인 손님이 "한국에서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다"고 하자, 박두옥은 BTS 지민의 헤어스타일을 선사해 손님을 만족시켰다. 여기에 커피는 물론, 샴푸와 두피 마사지 등 '프리미엄 서비스'까지 제공해 'K-이발소'의 위엄을 과시했다. 박두옥은 "저희 이발소가 다른 가게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 달에 400~500명 정도의 손님이 찾는다"고 밝혔다.
일을 마친 조지아 패밀리는 전통 시장 '그린 바자르'에 들러 조지아의 국민 간식인 추르츠헬라와 수제 치즈 술구니를 구매했다. 이후 외곽에 위치한 장인의 별장으로 이동해, 장인이 직접 만든 수제 와인을 맛봤다. "조지아에서 와인을 만드는 건 한국의 김장 문화와 비슷하다"라는 설명과 함께 와인을 맛본 박두옥은 "한국의 막걸리처럼 알코올 도수가 낮고 은은한 단맛이 돈다"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조지아 패밀리는 황토로 만든 도자기에 열을 입혀 음식을 만드는 '께치' 요리법으로 만든 저녁 식사와 수제 와인을 먹었다. 이를 지켜보던 안정환은 "언젠가는 조지아에 꼭 가봐야겠다"며 군침을 삼켰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패밀리' 오유진·루카스가 새롭게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본토에서 200km 떨어져 있는 스페인의 대표 휴양지 마요르카에 살고 있다"며 자신들의 집을 공개했다. 연인 관계인 두 사람은 루카스의 아버지 집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루카스의 아버지는 아들 커플을 위해 매일 '집밥'을 만들어줬다. 이날도 볶음 요리 '프리토 마요르킨'과 달팽이 스튜로 '마요르카 가정식'을 뚝딱 차려준 '파파'는 "40년 차 현지인이 추천하는 BEST 3 장소를 소개해 주겠다"며 마요르카 투어에 나섰다. 첫 코스로 파파는 표지판도 없는 비밀 장소로 갔는데, 절벽 아래 푸른 바다가 펼쳐진 '칼로 데스 모로' 해변이었다. 그림 같은 절경에 푹 빠진 스페인 패밀리는 "물놀이하고 싶지만, 아직 바닷물이 너무 차갑다"며 다음 방문을 기약했다.
뒤이어 파파는 마요르카의 전통 시장인 올리바르 마켓으로 향해 다양한 마요르카 식재료를 구경했다. 크림치즈처럼 빵에 발라 먹는 마요르카 전통 소시지 '소브라사다', 돼지기름을 이용해 만든 특제 빵 '엔사이마다' 등 독특한 음식들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장 밖으로 나온 스페인 패밀리는 마요르카 전통 샌들 '아바르카'를 파는 가게를 찾았다. 여기서 파파는 오유진에게 어울리는 오렌지색 아바르카를 골라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패밀리는 유럽 최대 지하 동굴인 마르텔 호수에 도착, 보트에 탑승해 신비로운 동굴을 관람했다. 파파는 "오늘 감사했다"는 오유진의 인사에 "천만에"라며 웃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혜원은 "나도 스페인 파파처럼 좋은 시어머니, 장모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러자 안정환은 "리원·리환이는 큰일 났네"라고 '어깃장'을 놔 웃음을 안겼다. 이혜원은 "왜 그렇게 얘기해?"라며 '세모눈'을 떠 현실 부부 케미를 발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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