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유노왓≫
그거 아세요?(you know w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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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진→강예원, 작품 대신 ♥연애 예능…업계서 바라본 40대 배우들의 행보 [TEN스타필드]](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0658877.1.jpg)
"이정진이 결혼에 대한 진심을 내비친 모습이 신선했어요. 인간적인 매력에 더 끌리게 되네요."
배우 이정진이 채널A의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에 합류한 것을 두고 한 네티즌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쓴 글이다. 이정진은 결혼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하지 못한 마흔일곱 노총각이다.
그는 이 프로그램에서 한 결혼정보회사를 찾아 "나처럼 나이 많은 사람이 이런 데 와도 괜찮냐"고 물었다. 시청자들은 쑥스러워하면서도 적극적으로 반려자를 찾는 그의 행보에 박수를 보냈다. 한 네티즌은 "이정진 출연 편은 본방 사수 뒤 유튜브에서 또 찾아볼 정도로 재밌었다"고 호응했다.

지난달 종영한 tvN STORY '이젠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는 마흔네 살 천정명과 마흔여섯 강예원이 각각 비연예인과 소개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에서 천정명과 8살 연하의 이유진 변호사가 아쿠아리움을 찾아 낭만적인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은 방송 팬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해 여름 TV조선 '공개연애 – 여배우의 사생활'에서는 예지원(52), 오윤아(45), 이수경(43) 등도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40대 이상 연예인 입장에서도 연애 예능 출연은 자기 인기를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연예인에게 가장 중요한 건 대중의 관심이다. 그 관심을 유지하려면 방송 노출이 필수"라며 "불황 때문에 톱스타를 제외한 배우들의 입지가 점점 약해지는 상황에서 연애 예능 출현은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즌 7 론칭을 앞둔 '돌싱글즈'의 박선혜 PD는 "시청자들은 연애 예능의 진정성 문제에 민감하다. 유명인이 출연하면 프로그램 초반에 관심을 끌기는 좋지만, 진정성 없이는 장기적으로 살아남을 수 없다"며 "직업이 무엇이든, 진정성을 가진 출연자라면 그 모습은 화면을 통해 자연스럽게 드러나고, 그 진심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준다"고 강조했다.

연애 예능이 '진짜 사랑'을 보장할 순 없지만, 진정성 있는 태도는 오랜 경력의 연예인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기회가 된다. 40대 배우들의 연애 예능 출연이 연예계 생존 전략을 넘어 진심 어린 도전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진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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