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청취자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명수 초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옷 가게를 하는데 단골손님 중에 이상형이 있다. 철판 깔고 용기 내 고백해 볼까"라고 사연을 보냈다. 박명수는 "철판 깔고 고백보다는 플러팅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 그분이 사시는 것보다 더 큰 서비스를 줘서 부담을 주는 거다. 그러면 '왜 이러지?' 하고 알 거 아니냐. 내 돈을 들여서라도 한번 서비스를 과감하게 해주겠다"라고 방법을 제시했다.
박명수는 "계속 단골이시고 감사해서 (서비스를) 드린다고 해라. 서로 웃으면서 인연을 만들어야지 갑자기 '사랑해요' 그럴 거냐. 옷 사러 왔는데 '저 손님 사랑해요' 할 거냐. 어떻게 고백할 거냐. 편지를 줄 거냐. 애매모호하지 않나"라고 조언했다.
이어 "호감이 있다는 표시로 선물을 받아서 기분 나쁜 사람 없다. 너무 부담되는 선물 말고 넥타이를 하나 선물로 주든지 그런 식으로 해라. 그럼 상대도 눈치를 챈다. 마음이 있으면 받고 어떻게 하지 않겠나"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조금 구닥다리냐. 사람이 구닥다리라 방법이 구닥다리여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명수는 "얼마 전에 신발을 사러 갔는데 매장 직원이 팬이라고 막 비싼 후드 티를 선물로 주시더라. 안 받았다. 저 여유 있고 직원분이 이러시면 안 된다고 마음만 받겠다고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상형이라면 그럴 만하다. 제게 후드 티를 주시려던 분이 제가 이상형이 아니지 않냐. 그분이 팬의 입장이고 저도 그분도 부담스러워지는 게 싫어서 마음만 받겠다고 사진 찍어드리고 왔다. 그 마음도 얼마나 감사하냐"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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