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영민, 그룹 에스파 카리나/사진=김영민 SNS, 카리나 SNS
코미디언 김영민, 그룹 에스파 카리나/사진=김영민 SNS, 카리나 SNS
개그맨 김영민이 '정치색 논란'에 휩싸인 에스파 카리나를 공개적으로 응원했다.

29일 김영민은 자신의 SNS에 카리나의 사진을 게재하며 "국민의힘은 온라인 성범죄에 강경 대처하여 변태들로부터 아티스트를 지키는 정치 하겠습니다. K-pop 스타는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경제를 살리는 산업영웅입니다. 국민과 함께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카리나 #에스파 #kpop #국민의힘'이라는 해시태그도 함께 올렸다.

김영민은 또 "카리나가 대한민국을 구할 것 같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환호했다.

앞서 카리나는 지난 27일 개인 계정을 통해 일본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 속 그는 숫자 '2'가 적힌 빨간색 점퍼를 입고 있었고, 장미 이모티콘을 함께 게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6·1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 지지를 연상케 하는 행보로 해석했다.

이에 대중 사이엔 "2번이구나", "국민의힘 앰버서더냐", "선거철엔 조심해야 한다"는 반응이 뒤따랐다. 반면 일각에서는 "의도 없는 우연", "확대 해석일 뿐"이라는 옹호도 나왔다. 일부는 "애국 보수 카리나"라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카리나는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마이, 걱정하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 전혀 그런 의도가 아니었는데 오해가 커졌다. 직접 이야기해야 할 것 같았다"며 "앞으로는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걱정 끼쳐서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카리나는 단순한 일상 사진을 게시한 것일 뿐, 정치적 목적은 전혀 없었다.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인지한 뒤 즉시 게시물을 삭제했다"며 "아티스트의 뜻이 왜곡돼 특정 의도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영민은 2004년 KBS '폭소클럽'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에서 '감수성' 코너로 얼굴을 알렸다. 그는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지난 2월에는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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