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24시 헬스클럽' 9회에서는 도현중(이준영 분)과 이미란(정은지 분), 강솔(박해인 분)의 얽히고설킨 감정선과 함께 몸과 마음의 진짜 이야기를 담아냈다.

미란은 평소와 다른 마음가짐으로 현중과 PT를 시작했지만, 케틀벨로 거울을 깨트리는 실수를 저질렀다. 투병 중인 강솔의 상태를 알 리 없는 미란은 자꾸만 그녀를 챙기는 현중으로 인해 심란해졌다. 믿었던 강솔 역시 현중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며 배신감에 휩싸였다.
현중은 헬스장 시설 보수 겸 강솔의 치유를 위해 미란에게 '자연에서 함께하는 헬스 캠프' 기획을 부탁했다. 그렇게 24시 헬스클럽 트레이너와 회원들 모두가 함께 바다로 헬스 캠프를 떠났다. 미란은 현중과 강솔을 엮으려는 회원들 사이에서 홀로 고기 굽기 플러팅을 날리는 등 현중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을 펼쳤다.
헬스 캠프의 밤이 찾아오자 미란은 스쿼트 진실게임을 제안, "솔이 씨랑 무슨 사이에요?"라며 현중에게 돌직구를 날렸다. 두 사람이 한때 연인 사이였음을 알게 된 미란은 시작도 못 해본 자신의 사랑이 이미 끝나버린 것만 같은 좌절감에 빠졌다. '잘못된 만남'을 열창하는 미란의 행보가 웃음을 자아낸 것도 잠시, 그녀는 소화제를 복용하고 정신을 잃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미란을 향한 걱정에 몸이 먼저 반응한 현중은 빠른 속도 때문에 슬리퍼가 발목으로 올라가 결국 맨발로 산을 올라타게 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상승시켰다.
소화제 해프닝 후 착잡한 감정에 젖어있던 미란은 강솔이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강솔은 미란에게 겉으로 완벽해 보였던 자신의 결핍을 털어놓으며, 이번만큼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담은 바디프로필을 찍기 위해 현중을 찾아왔다고 고백했다. 그간의 오해가 부끄러워진 미란은 강솔, 현중과 함께 운동하며 시간을 보냈다. 투병 중인 강솔이 수술 자국을 드러낸 채 바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은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헬스클럽 전단지를 돌리던 현중 앞으로 문자 한 통이 도착하며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메시지를 확인한 현중은 굳은 얼굴로 어디론가 급히 뛰어갔고 "몸이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이어진 엔딩이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24시 헬스클럽' 10회는 29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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