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전소미는 파브리, 황광희와 한 팀으로 시청 앞 광장에서 장사에 나섰다. 황광희가 손님 응대에 집중하느라 테이블을 정리하지 못하자 전소미는 조용히 나가 직접 테이블을 닦았다. 곧 황광희가 미안해했고 전소미는 "오빠, 기죽지 마. 내가 오빠 사랑해"라고 말했다. 이를 본 파브리는 "우리 소미, 야무진 여자라는 거 수영 형님한테 많이 들었다"고 전했다.

류수영·신현지·배인혁이 속한 올드 가이즈 팀은 닭갈비컵밥으로 장사에 나섰다. 쌀쌀한 날씨에 닭 육수가 인기를 끌었지만 서빙이 계속 늦어져 문제가 됐다. 류수영은 "장사는 요리랑 다르다"며 진땀을 흘렸다. 손님에게 사과하자 "괜찮다. 행복하면 됐다"는 반응이 돌아왔다.
이날 장사는 정해진 가격 없이 손님이 느낀 만큼 지불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평균 7달러가 지불된 가운데, 영 가이즈 팀은 쪽갈비 완판에 이어 알감자 주문 폭주까지 이어지며 올드 가이즈 팀을 크게 앞섰다.
패배한 류수영은 "많이 배웠다. 장사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팀이 있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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