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7일 ENA에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 6회에서는 한범우(강하늘 분)와 전민(유연석 분)의 견제부터 회자정리를 시작한 모연주(고민시 분), 한선우(배나라 분)와 전민의 욕망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에 ENA 방송 6회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한범우는 모연주의 레시피를 확보할 목적으로 찾아온 비서 이유진이 못마땅했고 신춘승(유수빈 분) 역시 진명숙(김신록 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유진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결국 두 사람은 협공에 나섰고, 한범우는 이유진에게 술을 잔뜩 권한 뒤 신춘승의 아지트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던 중 모연주에게 걸려 온 전화를 통해 그녀가 전민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범우는 결국 인내심이 폭발, 삿포로행을 결심했다.
아픈 스승을 외면할 수 없었던 모연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과거를 정리하려는 마음으로 삿포로로 떠났다. 르 뮤리에서의 기억을 깨끗이 정리하고 오롯이 '정제'에 집중하려 했기 때문. 하지만 호기롭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쇠약해진 스승의 모습을 마주한 모연주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 전민은 아무런 음식도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약해진 스승이, 모연주를 만나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그녀를 데려왔던 것.
전민은 모연주에게 스승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거나 디아망 쓰리스타를 단 르 뮤리에 모연주를 데리고 가는 등 그녀의 연약한 부분을 계속 건드렸다. 뿐만 아니라 곧 오너 셰프가 될 예정이니 후줄근한 '정제'가 아닌 르 뮤리에서 다시 시작하자며 모연주를 설득했다.

한선우의 집무실에 몰래 들어간 장영혜는 한상과 르 뮤리의 인수합병 제안서를 발견했고 한선우가 헤드 셰프 자리에 직접 스카우트한 사람이 전민이라는 사실까지 접했다. 이 사실을 장영혜에게 전해 들은 한범우는 예상치 못한 형과 전민의 조합에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졌고, 이내 깊은 고민에 잠겼다. 전민과 추억을 나누며 환히 웃는 모연주의 얼굴을 보니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에 늘 직진, 돌진했던 한범우를 주춤거리게 했다.
이렇듯 미련이 남은 듯 보였던 전민이 모연주를 찾아왔지만, 그가 한선우와도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욱이 한선우는 한범우를 제치고 한상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생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각자의 야망으로 움직이는 두 남자 사이에서 한범우와 모연주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이목이 쏠린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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