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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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가 때아닌 갑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싹 속았수다' 촬영장에서 제작진의 갑질이 있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게재됐다.

한 누리꾼은 "빌린 버스에 철물점 락카 스프레이로 스텐실 하다가 걸리니 그 짓을 한 사람이 '신나로 지워주면 될 거 아니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라며 "저런 생각 없는 X들이 현장마다 꼭 있다, 전문가가 말을 해도 안 듣고 자기들 방식이 정답인 줄 알다가 사고가 터진다"라고 적었다. 더불어 '폭싹 속았구나' 현장에서 버스 전조등에 검은 락카칠을 한 일, 초과수당 미지급 이슈 등에 대해 폭로했다.

또 다른 이는 "정비사로 가서 사람 부족하다고 사정해 운전해 줬는데 돈은 안 주고 욕이나 하면 누가 기분 좋겠나"라며 "예산 600억 다 연예인 출연료에 썼는지 (우리에겐) 대여료 깎으려 하고, 임금 적게 주려 하고, 초과수당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다, 좋게 생각할 수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주, 벌교, 안동에서 3일 연속으로 촬영하면서 다 다른 버스로 찍겠다고 하고 숙박비도 안 주고 식사는 저녁에 버거랑 콜라 하나 주고, 대기실도 없어서 영하 날씨에 밖에서 몇 시간씩 벌벌 떨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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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성 이발과 관련한 다른 폭로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폭싹'은 엑스트라 사이에서도 유명한 기피 스케줄이었다, 강제성으로 이발까지 시켰는데…배우 아니면 출연자들에게 돈 쓰기도 싫어서 제작팀이 가성비로 진행을 했다, 추운 겨울에 어르신 출연자들까지 방치해두고 굶기다가 티 테이블이나 밥차 한 번 제공 안 해주고 식당가 아무데나 던져놓고 30분 안에 식사하라고 했다"라며 "그 겨울에 의상팀은 핏 망가진다고 내복조차 허용해주지 않았다, 노예 부리기가 따로 없었다"라고 알렸다.

이에 넷플릭스는 "한국의 제작 파트너들과 함께 더 나은 제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휴먼 드라마다. 작품에는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등이 함께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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