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 사진제공=NEW, 안나푸르나필름
라미란 / 사진제공=NEW, 안나푸르나필름
배우 라미란이 13kg 다이어트에 성공한 계기와 비결을 밝혔다.

28일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이파이브'에 출연한 배우 라미란을 만났다.

'하이파이브'는 장기이식으로 우연히 각기 다른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액션 활극. 라미란은 신장 이식 후 의문의 능력이 생긴 프레시 매니저 선녀 역을 맡았다.

라미란은 최근 13kg 감량한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라미란은 "다이어트는 제가 평생 입에 달고 살았다. 빠진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조금 심각했다. 지난해 예능 '텐트 밖은 유럽' 촬영 갔다오고 나서 '이러다가 앞에 7자 달겠는데?' 싶더라. 소파에서 일어나기 싫고 무기력해지고 종일 누워서 TV만 보고 있더라. 저울은 계속 올라갔다"고 다이어트 계기를 밝혔다. 이어 "내 인생 마지막 다이어트라고 생각하고 해보자 싶었다. 빨리 빼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해보자고 한 게 1년이 지났다. 1년 동안 조금씩 뺐다. 한 달에 1kg씩 뺀 셈이다. 13kg 빠졌고 3~4kg 더 빼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간 체중이 늘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워낙 먹는 걸 좋아해서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위기 의식을 느꼈다. 살아야겠다 싶더라. 몸이 힘들고 아프더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장기전으로 봤다. 운동도 필라테스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하고 있다"며 "2~3년은 더 해야 제 몸에 익숙해질 것 같다"고 했다.

3~4kg 더 감량 후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냐는 물음에 라미란은 "이제 멜로 가야하지 않겠나"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더 빼서 이미지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둥실둥실하고 선하고 정의로운 역할들을 주로 해왔다. 뾰족하고 날카롭고 그로테스크한 역할이나 악역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왕 빼는 거 더 확 빼고 싶기도 하면 사람들이 너무 빼면 보기 싫다고 하더라"면서도 "쉽지가 않다. 다시 밥이 맛있어지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하이파이브'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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