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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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뽀뽀뽀'를 통해 처음 TV에 출연한 배우 이재인의 활약이 돋보인다.

지난 24일 첫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정반대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첫 방송부터 주인공들의 따뜻한 힐링 로맨스 서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위로와 감동을 안겨주어 단숨에 화제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재인은 '유미지'와 '유미래'(박보영 분)의 학창시절을 맡아 서로 다른 쌍둥이 자매의 입체적인 감정선을 정교하게 담아내며 단 2화 만에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밝고 해맑은 표정이 돋보이는 자유분방한 '미지'의 당찬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청순한 외모로 묵묵히 본인의 일을 해내는 똑순이 '미래'를 동시에 표현해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사진=tvN,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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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은 극의 서막을 여는 인물로 주인공들의 서사를 탄탄히 쌓아 올리며 '미지'와 '미래'가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그들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해 인물을 애정하게 만들었다. 특히 고등학교 시절, 옆집에 이사 온 '호수'(박윤호 분)와 극의 초반부터 투덕거리는가 하면, 육상 유망주인 '미지'가 넘어져 다치는 장면이 비치며 쌍둥이 자매의 과거사를 궁금하게 만들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처럼 이번 작품을 통해 1인 2역을 연기하며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한 이재인. 향후 펼쳐질 '유미지'와 '유미래'의 과거 서사에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그치지 않고 이재인은 영화 '하이파이브'로 올여름 스크린 접수까지 나선다. 극 중 이재인은 괴력의 초능력자인 태권소녀 '완서'로 분해 시원한 액션을 선보이며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을 예고, 그가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이목이 쏠린다.

그간 이재인은 영화 '사바하'를 시작으로 영화 '봉오동 전투', '발신제한', 드라마 '라켓소년단', '밤이 되었습니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무엇보다 영화 '사바하'를 통해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 신인상의 명예를 거머쥐며 치밀한 캐릭터 해석력을 증명, 거기다 진정성 있는 연기력까지 인정받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이재인이 출연하는 '미지의 서울'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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