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9회에서는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김병현과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문희준과 딸 문희율(초2),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그리고 새로운 가족으로 출연한 황영진과 아들 황지한(초4)·딸 황지유(초2), 이세은과 딸 김세경(초3)까지 총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초등문제 퀴즈에 도전했다.

뜻하지 않은 사고(?)로 경기가 중단된 만큼, 신현준 가족은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민준이는 아빠에게 맞은 데를 또 맞는 황당한 상황을 겪고 말았다. 분노와 슬픔에 눈물이 터져버린 민준이 앞에서 신현준은 곧장 퇴장 조치를 당해 폭소를 유발했다. 더불어 문희준은 신현준의 무릎을 만져보더니 "제보 하나 해도 되나요? 신현준 선배님 무릎이 송곳이에요 송곳!"이라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이날 신현준은 입만 열면 실수를 적립하는 '실수 폭격기'로 변했다. 5학년 실과 문제를 푼 뒤, 신현준은 아이들과 집에서 특이 동물들을 많이 키운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일단 장수하늘소를 키운다"라며 운을 뗐는데, 신현준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민준이가 "아빠! 장수풍뎅이예요. 장수하늘소는 천연기념물이어서 집에서 키울 수가 없어요"라며 야무지게 팩트를 정정해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이에 다급히 사과를 한 신현준은 "우리 만수랑 무강이도 키웠잖아. 자라"라며 만회를 노렸다. 하지만 민준이는 다시금 "아빠, 자라가 아니고 거북이예요"라고 정정했다. 이에 강호동은 "같이 사시는 건 맞죠?"라며 의혹을 제기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제대로 말려버린 신현준의 대환장 실수 파티는 둘째 예준이 앞에서도 예외가 아니었다. 좋아하는 계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신현준은 "저는 3월, 4월, 5월을 좋아합니다. 우리 민준이랑 예준이 생일이 있는 달"이라며 다정한 아빠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때 예준이가 "아빠 무슨 소리야 내 생일 6월이야"라고 일갈했다. 화들짝 놀란 신현준은 "알지! 6월 24일!"이라며 한발 늦게 수습에 나섰다. 하지만 같은 아빠가 보아도 참지 못할 실수를 저지른 신현준에게 발끈한 김정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신현준의 점수판을 되돌리며 감점 페널티를 부여해 보는 이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신현준의 실수 퍼레이드가 큰 웃음을 선사한 가운데, 이날 역지사지 초등 퀴즈쇼 우승자는 황영진 가족과 문희준 가족이 차지했다. 황영진은 "아이들이 선물이다. 아이들 덕분에 이런 예능에 나와서 행복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희준은 "꼴찌를 하다가도 열심히 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드린 회가 아니었나 싶다"라고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공부와 놀부'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스타 부모들이 초등 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역지사지 퀴즈 토크쇼.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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