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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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가 좋은 시작이 됐으면 합니다. 올해를 큰 발걸음 삼아 다음 작품, 다음 캐릭터로 잘 나아가고 싶어요."

서울시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최근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크리에이터 신원호, 이우정 / 연출 이민수 / 극본 김송희 / 기획 CJ ENM 스튜디오스 / 제작 에그이즈커밍)(이하 ‘언슬전’)에 출연한 배우 강유석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극 중에서 강유석은 전직 아이돌 멤버에서 의사가 된 율제병원 산부인과 레지던트 1년 차 엄재일 역을 맡았다.

앞서 강유석은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금명(아이유 분)의 동생인 양은명 역으로 분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어 '언슬전'으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하며 대세 배우로 자리 잡았다.
사진 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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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비해 알아보는 이들이 많지 않냐는 질문에 강유석은 "걸어가는데 알아보는 건 없더라. (웃음) 그래도 부모님도 많이 좋아하시고 친척 어르신들도 좋아해 주셔서 기쁘다. 친척들이 맨날 연기 하는 거냐고,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셨는데 이제는 안 물어보시더라. 절 걱정하셨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웃어 보였다.

최근까지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고. 강유석은 "꽤 걸어 다니는 편"이라며 "얼마 전에도 친구 만나고 지하철 타고 집에 왔는데 서운할 정도로 아무도 안 알아보시더라. 처음에는 혹시 알아볼까 봐 고개를 숙이고 다녔는데, 고개를 들었는데도 아무도 안 알아보시길래 더 열심히 해야겠다 싶더라"고 일화를 전했다.

그러면서 강유석은 "요즘 (이)종석이 형이랑 촬영 중인데, 종석이 형은 사람들이 알아보고 따라와서 말을 걸더라. 나는 아무도 못 알아보시는 것 같아서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사진 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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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슬전'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최고 8.1% 시청률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종영했다. 인터뷰 당일 오전, 정준원과 신시아 등이 인도네시아 발리로 포상 휴가를 떠났지만 강유석은 스케줄 상 함께하지 못했다.

강유석은 "포상 휴가 일정이 긴 이유는 배우들 스케줄 맞춰서 왔다 갔다 편하게 하라고 그런 것"이라며 "저는 일이 있어서 스케줄을 아직 얘기 중이다. 차기작 '서초동' 촬영도 하고 있고, 다른 스케줄도 있어서 조율하고 있다"면서도 "찾아주시는 곳이 아직 많지는 않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언슬전'에서 동기로 함께 했던 고윤정, 신시아, 한예지 등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저만 E고 나머지가 다 I라서 친해지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오히려 그게 자연스러워서 좋았다. 드라마에서도 처음부터 친한 게 아니라 서서히 친해지지 않나. 그게 우리랑 닮은 것 같아서 좋더라. 지금은 정말 친구들이 된 것 같다"고 떠올렸다.
사진 제공 = 저스트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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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유석은 "서로 놀리기도 많이 놀린다. 윤정이 캐나다 촬영 갔을 때는 윤정이가 오라고 비행기 끊어줘서 다 같이 갔다 오기도 했다. 드라마에서처럼 실제로도 제가 항상 모임을 주도한다. '다 같이 모여서 같이 볼까'라고 감독님이 제안을 주시면 제가 일일이 다 전화를 돌리는 포지션이다. 드라마에서처럼 다들 다음날에 연락이 오거나 거절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유석은 최근 Mnet '엠카운트다운' 무대에서 하이보이즈로 무대를 꾸미게 된 소감도 전했다. 그는 "촬영할 때보다 엠카운트다운 무대가 덜 떨리더라. 원래 춤을 잘 추는 사람도 아니니, 내가 못 추는 건 인정하지만 열심히 하는 쪽으로 어필하려 했다. 당연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친구들보다 못하는 걸 인정하되 열심히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자 해서 부담을 내려놓고 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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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유석은 '폭싹 속았수다'와 '언슬전'에 이어 오는 7월 첫 방송 될 tvN 드라마 '서초동'에서는 이종석, 문가영, 류혜영, 임성재 등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강유석은 "'서초동'에서도 '언슬전'처럼 5인방이다. 저희 다섯명이 너무 친해졌다. 다섯 명이 밥을 먹는 걸 찍는 신이 많아서, 막상 진짜 밥시간이 되면 배가 부른 거다. 그래서 저희끼리 카페 가서 수다를 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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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이)종석이 형이랑은 엄청나게 친해져서 운동도 같이한다. 촬영이 없어도 운동하러 만나고 따로 밥 먹고 카페 가고, 연락도 맨날 한다. 형이 재밌는 댓글도 캡처해서 보내주신다. '서초동'에서 배역 이름이 창훈이인데 '창훈이 춤도 잘 추네'라고 맨날 놀리면서 모니터링을 해줬다. 안 그래도 형한테 챌린지 같이하자고 했는데 죽어도 안 춘다고 하시더라"고 웃어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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