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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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덕환이 김혜자를 향한 존경심을 표했다.

26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 출연한 배우 류덕환을 만났다.

지난 25일 종영한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이해숙(김혜자 분)이 30대 모습으로 젊어진 남편 고낙준(손석구 분)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 드라마다. 6년 전 방송 됐던 '눈이 부시게' 작감배(작가·감독·배우)가 재회한 작품으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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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덕환은 김혜자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선생님은 조언을 절대 안 한다. 장난을 많이 치신다. '덕환이 좀 불러봐' 해서 갔는데 '너 이것 좀 봐봐' 하더니 손하트를 하시더라. 심쿵했다. 그런 분이시다. 어려움이 느껴질 수 없는 분"이라며 "힘들 것 같으면 그런 장난을 쳐주니까 더 마음이 편했다. '신의 퀴즈' 할때는 모두 나를 바라보고 있으니까 중압감이 있었다. 이번 현장은 감독님과 김혜자 선생님이 잘 끌어주니 끌려가기만 하면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김혜자 선생님이 눈이 너무 신기하다. 눈동자가 사기다. 갈색 빛인데 훅 빨려 들어간다"며 "연기하다 놀라울 때가 내가 준비한 걸 못했을 때다. '천하장사 마돈나' 때 김윤석 선배님 연기 때문에 리액션이 바뀐 적이 있다. 내가 대본을 보며 혼자 생각한 감정을 바꾼 배우에게는 놀라움을 느낀다. 김혜자 선생님이 '전 아이가 없어요' 대사 할 때도 그랬다"고 회상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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