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의 스타캐처≫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 캐치해서 소개

![1000:1 경쟁률 뚫고 연세대 철학과 합격한 키이스트 신예…"10살 때부터 오디션 찾아다녀" [인터뷰④]](https://img.tenasia.co.kr/photo/202505/BF.41159239.1.png)
방송계 반짝거리는 유망 스타들을 캐치해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첫 오디션부터 제가 직접 찾아보고 응시해서 얻은 기회입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작품 활동을 꿈꿨었죠. 네이버 카페도 찾아보고 학원에도 가고 열심히 했지만, 초등학생인 만큼 스스로 할 수 있는 데엔 한계가 있었어요. 나중엔 부모님께 부탁드렸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박수오는 2005년생으로 만 20살밖에 안 된 앞길이 창창한 신인 배우다. 뚜렷한 이목구비, 180cm이 넘는 훤칠한 키, 운동을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눈에 띄는 피지컬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다. 거기에 박수오는 한양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에 입학했다가 연세대학교 철학과로 반수를 했다는 반전 이력까지 지닌 그야말로 '엄친아' 배우다.
그간 박상훈이라는 본명으로 활동하던 그는 4월 키이스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동명을 박수오로 변경했다. 그런 그를 최근 서울 중림동에 위치한 텐아시아 사옥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14살에 1000:1의 경쟁률을 뚫고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아역으로 발탁됐던 박수오. 그는 어린 나이에도 사회 경험이 많아서인지, 초면인데도 싹싹하게 인사하고 적극적으로 답하는 태도로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좋아했어요. 갈등 상황 등 인문학적인 걸 좋아해서 즐겨 보다가, 보는 걸 넘어 주인공으로서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우가 되면 할 수 있겠더라고요."

박수오는 "부모님께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씀드렸지만, 공부하라고 반대하셨다. 그러다가 내가 하도 조르니 공부와 연기를 병행하라고 하셔서 합의를 봤다"고 말했다. 그는 "100% 내 의지였다. 처음엔 반대하셨지만, 내가 공부도 열심히 하니 부모님께서 점점 더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셨다"라고 부연했다.

"고등학교 때 전공을 고민하던 시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가 연출과 제작을 공부하는 과라고 생각해서 원서를 넣었어요. 그런데 막상 수업을 들어보니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산업 위주의 학과더라고요."
그는 "미디어커뮤니케이션 학과에서도 유익하게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았지만, 사람과 직접적으로 대화하고 싶기도 했고, 인문학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서 다시 한번 수시 원서 접수 시기에 (연세대) 철학과에 지원했다. 운이 좋게도 합격해서 재학 중이다"라고 밝혔다. 수시 전형으로 입학했다는 그에게 학창 시절 내신 등급을 묻자 "상위권을 유지했었다"며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공부 하나만 집중해도 한양대, 연세대는 입학이 어렵다. 그런 가운데 박수오는 수십 개의 작품 촬영을 병행하면서도 명문대 진학에 성공했다. 비결을 묻자 "성인 때 체력을 학창 시절에 많이 끌어서 썼다"고 너스레를 떨며 "촬영 끝나고 집에 오면 새벽 2시쯤이었다. 등교하기 전까지 공부했다"고 당시 생활 패턴을 설명했다.

어렸을 때부터 알아서 워낙 잘한 만큼 부모님이 무척 좋아하셨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말에 박수오는 "좋은 티를 전혀 안 내시는 스타일이다"라면서 "이야기 안 하시고 조용히 프로필 사진을 내 비하인드 스틸컷으로 설정하셨더라"라고 미소 지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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