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1회에서는 삶의 첫 페이지부터 늘 함께였던 쌍둥이 자매 유미지(박보영 분), 유미래(박보영 분)가 인생을 맞바꾸는 모습이 펼쳐지며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5.5%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6%, 최고 5%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유미래는 서울에서 혼자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상사의 비리를 고발한 선배를 돕다가 직장 내 괴롭힘의 대상이 되고 만 것. 사람들의 무관심과 멸시를 온몸으로 견뎌내던 유미래는 결국 동생의 안부 전화마저 까칠하게 받고 말았다.
각자의 고민으로 서먹해진 자매의 사이를 봉합할 수 있게 도와준 사람은 유미지의 동창 이호수(박진영 분)였다. 고향에 내려온 이호수는 유미지에게 유미래가 힘들어 보인다는 말을 흘리며 "꼬이고 꼬여도 가장 가까운 사이잖아"라고 언니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불안한 가슴을 가라앉히려 언니에게 달려간 유미지는 창문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유미래를 붙잡으려다 결국 함께 추락하고 말았다. 위험한 선택을 할 만큼 벼랑 끝에 내몰린 언니의 마음을 몰라줬다는 미안함과 안타까움, 분노로 울음을 터트린 유미지와 그런 동생을 다독이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유미래의 눈물은 먹먹함을 안겼다.
유미지는 갈피를 잃은 채 방황하는 언니를 위해 서로 잘하는 걸 대신해 줬던 예전처럼 "내가 너로 살게, 넌 나로 살아"라며 인생 체인지를 제안했다. 새끼손가락을 걸고 비밀 약속을 하는 쌍둥이 자매의 눈맞춤이 이들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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