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방송된 EBS, E채널 공동 제작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힙한 할머니' 밀라논나가 출연했다. 밀라논나는 현재 100만 구독자를 가진 70대 라이프 스타일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그는 디자이너이자 엄마로 고군분투했던 지난날에 대해 "하나도 후회되지 않는다. 꿈과 맞바꾼 두 아들은 모두 'S대 미대'에 진학하며 엄마의 자랑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아드님 두 분 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좋은 대학에 가셨다"라며 'Y대 부심'을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밀라논나는 "이 옷들은 제가 찢어버리든지 할게요"라며 당당하게 디자인료를 요구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그는 대한민국 국가 예비비에서 당당하게 디자인료를 받아낸 '최초의 디자이너'가 됐다.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며 100일을 보낸 뒤, 이타적인 삶을 결심했다고도 덧붙였다. 밀라논나는 "사후 장기기증을 위해 화학약품, 해로운 식품 등은 자제하며 '깨끗한 몸'을 유지하려 애쓰고 있다"라며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당신이 살았음으로 하여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더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전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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