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현주 아나운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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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MBC 아나운서가 오랜 인연과의 작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임현주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휴가를 마치고 어제 회사에 복직했습니다"라며 시간이 훌쩍 지났음을 느낌과 동시에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임현주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남과 동시에 아쉬운 이별도 있었다"며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문화서점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화서점은 MBC 내에 자리하고 있던 서점이다. MBC 직원들이 문화 생활을 위해 애용하던 공간으로 유명했다.

임현주는 "사장님 얼굴이 아른거렸는데, 어제 방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을 딱 마주쳤다"며 "매출이 자꾸 떨어져서 접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에, 가급적 서점을 찾던 저도 언젠가부터 슬쩍 온라인으로도 책을 주문하던게 생각났다"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사진=임현주 아나운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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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임현주는 "오늘도 라디오국 선배들이 꽃을 들고 인사를 하러 가는 길에 합류했다"며 "대화 중에 사장님이 40대 중반부터 이 서점을 운영하셨단 걸 알게 됐다. mbc의 상징처럼 묵묵히 자리하며 많은 직원들에게 위안과 따스함을 나누어주신 서점과 사장님.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했다.

이같은 말을 전하며 임현주는 아쉬움이 가시지 않는 듯 말을 잇지 못하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임현주 아나운서는 2013년 MBC 공채 32기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23년 2월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했으며, 같은해 10월 첫 딸을 출산했다. 올해 2월에는 둘째 딸을 출산했다. 최근 ENA 예능 '내 아이의 사생활'에 첫째 딸인 아리아 튜더가 출연했다.
사진=임현주 아나운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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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임현주 아나운서 SNS 전문

출산휴가를 마치고 어제 회사에 복직을 하고 아침 방송에도 복귀 했습니다. 언제 100여 일이 지났나 싶게 시간이 점핑을 한 것 같아요. 반가운 얼굴들을 만남과 동시에 아쉬운 이별도 있었습니다. 늘 그 자리에 있을 것만 같았던 문화서점이 영업을 종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장님 얼굴이 아른거렸는데, 어제 방송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사장님을 딱 마주쳤어요. 매출이 자꾸 떨어져서 접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에, 가급적 서점을 찾던 저도 언젠가부터 슬쩍 온라인으로도 책을 주문하던게 생각 났습니다.

오늘도 마침 라디오국 선배들이 꽃을 들고 인사를 하러 가는 길에 합류해서 다시 한번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 책을 마지막으로 정리하고 계셨고, 헤어짐을 아쉬워하는 분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대화 중에 사장님이 40대 중반부터 이 서점을 운영하셨단 걸 알게 됐어요. 정동 mbc 시절부터 여의도를 거쳐 상암 mbc 까지 무려 40년간, 본인에게도 집과 같았다던, 삼시 세끼를 구내식당에서 드셨다던. mbc의 상징처럼 묵묵히 자리하며 많은 직원들에게 위안과 따스함을 나누어주신 서점과 사장님.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젠가 후배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는 날이 오겠죠. “우리 회사에 서점이 있었는데....”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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