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일 서울 소격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 이재욱(홍랑 역)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재욱은 제작발표회 때와는 다른 캐주얼한 차림으로 인터뷰장에 들어섰다. tvN '환혼'(2023) 인터뷰 때보다 더 긴장한 듯한 모습으로 '탄금' 공개 소감을 밝혔다.

이재욱은 12년 만에 돌아온 상단의 아들 홍랑을, 조보아는 홍랑을 가짜라고 의심하는 이복 누이 재이를, 정가람은 민상단의 양자 무진 역으로 분했다. 엄지원은 민상단의 안주인 민연의를, 박병은은 민상단의 대방 심열국을 연기했다.
특히 이재욱은 '휘수(찢을 휘, 목숨 수)'라는 잔혹한 작호를 지닌 홍랑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상대를 바라보는 눈빛, 검을 휘두르는 호흡, 몸의 미세한 움직임 하나까지 치밀하게 계산하며 기존 사극과는 결이 다른 디테일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실제로 그는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2'를 재미있게 봤다고. 그는 "히트를 친 작품들에 대한 질투심이 있다. 나한테 왜 저 대본이 안 왔을까 자극받는 시간이 많다. 나였으면 어떻게 풀어서 했을까 대사를 해보기도 한다. '나라면 그 숲에 어떤 나무가 됐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직업병일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갑자기 생각난 듯 인터뷰 마지막 무렵 "'탄금' 때 승마를 배웠다. 이젠 손 놓고도 탄다. 다음에 작품에서 또 한 번 쓸 수 있는 기술적인 부분을 배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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