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밴드 015B 멤버 장호일이 회사에 다니며 가수 활동을 병행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지난 1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에는 가수 신성우가 출연해 절친 장호일, 정영주, 윤소이를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방송은 밴드 지니(신성우, 장호일, 김영석)의 28년 만의 컴백을 맞아 마련됐다.

방송에서 장호일은 연기 활동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연기한 지 20년이 됐지만, 전체 출연 시간을 합쳐도 2시간이 안 된다"며 "다른 배우들이 너무 잘해서 끝나고 나면 기가 죽는다"고 말했다. 이에 정영주는 "요즘은 그런 사람을 '씬스틸러'라고 한다"고 위로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이후 윤소이가 가수 시절 에피소드를 묻자 장호일은 "1990년 데뷔하고 초반에는 전업 뮤지션이 아니라 광고회사를 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에 2년 있었고 진급도 빨랐다. 근무 중 점심시간에 넥타이를 풀고 인터뷰를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

장호일은 "처음엔 회사에서 아무도 몰랐다. 당시 015B 활동 초창기라 선글라스를 쓰고 다녔다. 장호일도 본명이 아니라 예명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
광고회사에서 일할 당시 있었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회사에 모든 잡지가 들어오는데, 어느 날 부장님이 잡지를 펼쳐 놓고는 '동생이랑 얼굴이 똑같다'고 하더라. 헷갈린다고 해서 그냥 그런가 보다 했는데 결국 들켜서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퇴사하고 6개월쯤 지났을 때 그 회사 광고를 찍게 됐다. 같이 일하던 동료들과 함께였다. 지금도 두고두고 얘기하는 에피소드"라고 덧붙였다.

정영주는 "당시 장호일이 좋은 학교도 나왔고 실력도 있어서 다른 밴드들이 시기 질투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