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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에서 이봉련은 극 중 종로 율제병원의 산부인과 교수 서정민 역으로 분했다. 레지던트들에게 가장 닮고 싶은 롤 모델이자 마주치고 싶지 않은 마귀할멈 같은 존재로 변신한 것.
이봉련은 평범하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으로 그려냈다. 특히 파란 수술복을 입거나 의사 가운을 걸치는 것만으로도 교수 포스를 발산한 것.
뿐만 아니라 이봉련은 다양한 인물들과의 찰떡같은 호흡을 보여줬다. 산모들에게는 응원과 위로의 힐링 케미를, 전공의들과는 쓴소리와 칭찬을 더한 사제 케미를, 동기 교수들과는 앙숙 케미를 선보이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또한 서정민은 어려운 의학 용어를 속사포처럼 쏟아내도 정확하게 귀에 꽂히게 만드는 특유의 딕션과 디테일하면서도 현실적인 연기로 설득력을 더하기도.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을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은 이봉련. 앞으로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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