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BTS 진 'Don’t Say You Love Me' MV 갈무리
사진=BTS 진 'Don’t Say You Love Me' MV 갈무리
노래하는 진으로 돌아왔다. 예능가에서 활약하던 그룹 방탄소년단 진이 가수로서 음악 팬들 앞에 섰다.

16일 방탄소년단 진의 미니 2집 'Echo'가 발매됐다. 'Don’t Say You Love Me'(돈트 세이 유 러브 미)는 담백한 사운드와 절제된 곡 구성이 쓸쓸한 분위기를 풍기는 팝 장르의 곡이다. 사랑에 대한 이중적인 감정을 다루고 있다. 복잡한 감정을 담은 것과 상반되게 멜로디는 이지리스닝의 편안한 스타일이다. 여기서 오는 대비감이 곡의 울림을 더한다.

첫 솔로 앨범에 이어 이번에도 대중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주제를 택했다. 전작 'Happy'(해피)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Echo'(에코)는 보다 진솔하고 깊은 공감을 전한다. 진은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감정과 상황, 일상적인 삶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7개의 음악으로 표현했다.
사진=BTS 진 'Don’t Say You Love Me' MV 갈무리
사진=BTS 진 'Don’t Say You Love Me' MV 갈무리
이날 오후 1시, 타이틀곡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앞서 배우 신세경이 진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는 소식에 큰 관심이 쏟아졌다. 뮤직비디오 속 두 사람은 연인으로 분해 호흡을 맞췄다. 진의 연기도 감상 포인트였다. 건국대 연극영화과 출신인 그는 전공자답게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진은 눈빛과 표정 연기로 복잡한 내면을 표현했고, 여기에 신세경의 지원사격이 더해지며 탄탄한 스토리에 힘을 실었다.

진은 그간 예능에서 활약을 이어왔다. 넷플릭스 예능 '기안장'에서는 지예은과 함께 남매 케미를 선보였다. 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인간적인 매력을 선보였다. 궂은일을 도맡아 해내기도 했다. 그동안 무대 위에서 보여주던 모습과는 또 다른 진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사진 제공=넷플릭스
사진 제공=넷플릭스
지난달에는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에 깜짝 등장했다. 객석에서 등장한 진은 무대에 올라 콜드플레이와 공동 작업한 곡들을 크리스 마틴과 열창했다. 콜드플레이와 방탄소년단은 지난 2021년 협업곡 '마이 유니버스'(My Universe)'를 발매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진은 첫 솔로 싱글 '디 애스트로넛'(The Astronaut)으로도 콜드플레이와 또다시 함께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인연을 이어가며 음악적 시너지를 내는 모습이다.

전역 이후 한순간도 멈추지 않고 음악, 예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진. 코어 팬덤을 이미 지닌 그는 예능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확실하게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진의 재발견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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