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사진=텐아시아 DB
아이유/ 사진=텐아시아 DB
가수 아이유가 음악 활동으로 돌아온다. '폭싹 속았수다'에서 배우로서 존재감을 뽐낸 아이유가 종영 두 달 만에 가수로서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아이유가 오는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으로 컴백한다. 지난해 2월 발매된 미니 6집 '더 위닝'(The Winning) 이후 1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새 앨범이다. 리메이크 앨범은 2017년 '꽃갈피 둘' 이후 8년 만이다.

앞선 두 리메이크 앨범은 모두 좋은 반응을 얻었다. 2014년 발표한 첫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는 '나의 옛날이야기', '꽃' 등 원곡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주목받았다. 2017년 '꽃갈피 둘'의 '가을 아침'은 발매 당일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원곡의 따뜻한 정서를 살리면서도 어쿠스틱 기반의 편곡으로 새로운 느낌을 줘 주목받았다. 리메이크곡마다 호평이 이어지며 '아이유 리메이크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층도 생겼다.
사진=쇼메 SNS 갈무리
사진=쇼메 SNS 갈무리
뮤직비디오도 기대할 만하다. 앞서 텐아시아는 "신곡 뮤직비디오에는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카메오로 특별 출연해 아이유와 호흡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본지 5월 12일 기사 '[단독] 아이유, 차은우 손잡고 5월 컴백…역대급 비주얼 합 예고' 참조) 지난 2월 한 주얼리 브랜드 화보를 통해 한 차례 합을 맞췄던 이들이 어떤 멜로디와 스토리 속에서 어우러질지 기대감을 자아낸다. 뮤직비디오에서 선보일 아이유의 연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가수는 물론 배우까지도 아이유의 본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지난 3월 종영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주인공 애순과 금명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차기작도 정해졌다. 아이유는 내년 상반기 방영을 목표로 제작 중인 MBC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서 변우석과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는 지난 2018년 방송된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유와 김원석 감독은 '나의 아저씨'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재회했다. '나의 아저씨'에 이어 '폭싹 속았수다'도 흥행에 성공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종영한 지 두 달이 지난 시점에도 여전히 화제다.
사진=아이유 SNS
사진=아이유 SNS
배우 활동과 음악 활동의 유기성도 주목할 만하다. '폭싹 속았수다'의 시대적 배경은 1960년대에서 2025년까지를 아우른다. 아이유가 이 작품 방영 뒤에 하는 첫 음악 활동이 과거 곡들을 재해석한 리메이크 앨범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유튜브 활동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이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은 최근 구독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14일에는 다이아몬드 버튼 언박싱 영상을 게시했다. 유튜브 채널을 꾸준히 운영해 온 결과다. '아이유의 팔레트'라는 대표 콘텐츠의 활약도 컸다. 아이유는 "'팔레트'가 '이지금' 채널의 정수가 되고 있다. 스태프들과 상의도 많이 하고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 게스트들과 정도 많이 들었다. 진심으로 하고 있는 콘텐츠"라며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아이유다. 배우 아이유가 '폭싹'으로 확보해 둔 화제성은 가수 아이유가 선보일 신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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