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3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2회에서는 완전무결한 '서느님' 의준(공명 분)의 충격적인 과거가 드러났다.
만취한 금주(최수영 분)를 피하려다가 차 사고가 나서 다리를 다쳐버린 의준. 그는 금주에게 차 수리비, 운전기사 비용 등을 청구했다. 이에 금주는 의준의 '일일 대타'를 자처하며 마을 어르신들의 잡일을 도맡았다.
보천 사람 모두에게 다정한 의준은 오직 금주에게만 틱틱거리며 티격태격 말싸움을 이어갔다. 그러던 중 금주는 의준이 자신처럼 실연의 아픔을 겪었다고 오해했다. 의준은 "네가 그렇게 신경 쓰고 참견할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라며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과거에도 금주에게 "오지랖 부리며 남 걱정하지 말고"라며 단호하게 말해 상처를 줬던 바, 시간이 흘러도 계속해서 선을 긋는 의준의 사연에 대해 호기심을 더했다.
의준의 철벽은 오래가지 못했다. 서울로 급하게 향한 금주의 소식을 듣고, 하루 종일 왕진을 다니느라 지친 와중에도 금주의 소식이라면 벌떡 일어나 관심을 두는 모습을 보인 것. 의준은 "안 좋은 일은 아닌가 신경도 쓰이고"라며 깊숙한 속마음을 꺼내 보였다.
의준은 금주를 향한 마음만 감추고 있지 않았다. 금주가 서울에 가서 파티를 즐기고 왔다고 단단히 오해한 그는 집에 오자마자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 병째 들이켜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공명은 금주에게 무심한 척하다가도, 누구보다 금주를 걱정하고 위하는 의준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설득력 있게 연기했다. 또 항상 따뜻한 미소로 보천 사람들을 대하는 것도 잠시, 집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등 극과 극 상반된 분위기를 촘촘하게 표현해 대체 의준에게 어떤 숨겨진 서사가 있는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배우 공명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 3회는 오는 19일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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