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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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영이 술 때문에 결국 파혼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서는 술을 사랑한 한금주(최수영 분)가 고향 보천마을로 귀향하며 펼쳐진 파란만장한 일상이 그려졌다.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4.3%, 최고 5.7%를 기록했다.

결혼을 앞두고 있던 한금주(최수영 분)는 파혼을 계기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았다. 엄마 김광옥(김성령 분)의 귀에 이 사실이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금주 도전기의 서막을 열었다. 결혼을 앞두고 집까지 정리했던 한금주는 복직 신청마저 무산되자 김광옥의 압박을 이기지 못 한 채 고향 보천마을로 내려갔다.

그러나 고향집의 상황은 더욱 심상치 않았다. 술고래 대장 아버지 한정수(김상호 분)와 육퇴 후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언니 한현주(조윤희 분)는 술상을 차려놓고 “웰컴주”를 외치며 한금주의 귀향을 반겼다. 이를 지켜보던 김광옥은 참지 못하고 술병을 내던지며 “이 집엔 술 없다”는 금주령을 강하게 선포해 술고래 집안에 불어들 역대급 후폭풍을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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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김광옥은 갑작스럽게 고향으로 돌아온 딸의 체면을 지켜주고자 마을 사람들에게는 시댁이 부담스러워 파혼했다며 솔직하지 못하게 말해온 상황. 김광옥의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 한금주가 ‘남자친구보다 술이 더 좋아서 결혼을 깼다’는 이유를 발설하게 되면서 한금주의 파혼 사유는 입소문을 타고 마을의 화제가 됐다.

그러나 한금주의 파혼 이유는 다른 곳에 있었다. 파혼 전날 한금주가 전 남자친구 주엽(유의태 분)이 임신 테스트기를 들고 울고 있는 여자를 달래는 장면을 우연히 목격하고 바람을 피운 데다 자신을 버리려 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 “이 결혼, 내가 깬 거야. 네가 술보다 못한 놈이라서”라고 일갈했지만, 한금주의 마음속에는 흉터가 깊게 남아 있음을 짐작게 했다.

이와 함께 한금주와 손절했던 첫사랑 서의준(공명 분)과의 재회도 이뤄졌다. 서울에서 잘 나가는 정신과 의사였던 서의준은 현재 보천보건지소장으로 마을 주민들의 큰 환영 속에 ‘보천 서느님’으로 불리고 있었다. 극과 극의 처지로 다시 마주한 두 사람은 짧은 신경전 속에서도 한때 가까웠던 관계의 흔적을 드러내며 과거 인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재회의 여운도 잠시, 과음을 한 한금주는 다음 날 아침 낯선 공간에서 눈을 떴고 옆에 절뚝이는 서의준을 보고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 혼란에 휩싸인 한금주를 향해 “너 정말 술 끊어야겠다”고 이야기하는 서의준의 한마디는 전날 밤의 일을 더욱 궁금케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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