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2일(월) 방송된 KBS2 예능 '공부와 놀부' 7회에서는 세대 통합 3MC 강호동, 김호영, 이수연과 함께 김정태와 아들 김시현(초6), 신현준과 아들 신민준(초3)&신예준(초1), 김병현과 아들 김태윤(초5)&김주성(초2), 양은지와 딸 이지음(초2), 이지애의 딸 김서아(초2)&아들 김도윤(예비 초1), 이하정의 아들 정시욱(초5)&딸 정유담(예비 초1), 그리고 샘해밍턴의 아들 윌리엄(초3)&벤틀리(초2)까지 총 7팀의 가족이 역지사지 퀴즈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은 경력자 가족인 김병현 가족, 신현준 가족, 김정태 가족, 양은지 가족과 함께 새로이 함께한 이지애 가족, 이하정 가족, 샘해밍턴 가족의 입담과 흥미진진한 관계성이 시작부터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중 김병현은 샘해밍턴의 아들 윌리엄과 벤틀리의 한국 이름이 정태오, 정우성이라는 말에 "아빠 성을 따라가야 하지 않나요? 샘태오, 샘우성"이라고 의아함을 드러냈고 강호동은 "샘이 이름"이라고 일갈, 샘해밍턴이 "미국에 몇 년을 살았는데 그것도 모르냐"라며 원성을 쏟아내 폭소를 자아냈다.

곧이어 본격적인 역지사지 퀴즈가 시작됐고, 초등 교과 문제의 놀라운 난이도에 쩔쩔매는 부모들의 모습과 애타는 마음으로 부모를 응원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안겼다. 이와 함께 새로운 코너가 마련돼 흥미를 더했다. 아이들이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하는 방법을 배우는 통합교과 '약속'을 인용한 것으로, 자녀들이 부모의 눈을 보고 그동안 꺼내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터놓는 시간이었다.
이중 김병현의 아들 김태윤이 "저는 (할 말이) 아주 많아요"라며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각 가족이 소소한 불만들을 공유하고 다시금 훈훈한 가족애를 다진 가운데, 남다른 아우라를 뿜어내며 김병현과 마주 앉은 태윤이는 "아빠 얼굴에서 쾨쾨한 냄새나. 나한테는 꼼꼼히 씻으라고 하면서, 아빠도 앞으로 냄새 안 나게 좀 씻었으면 좋겠어"라고 날 선 폭로를 터뜨려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당황한 김병현이 "저 아침저녁으로 씻어요"라며 해명했지만 태윤이는 "그저께 아침에 씻고, 오늘 저녁에 씻잖아"라며 김병현의 반박을 차단, 급기야 "뽀뽀할 때마다 좀 이상한 냄새가 나요"라고 만루홈런을 치며 아빠 김병현을 제대로 강판시켰다. 이에 신현준은 태윤이를 향해 "며칠 있다가 병현 아빠, 정태 삼촌이랑 밥 먹기로 했거든? 식당 말고 목욕탕에서 만날게"라고 약속해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했다.

이날의 1등은 이지애 가족이 차지했다. 이날 김병현이 일취월장한 실력을 뽐내며 공동 1위 후보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문제인 '10초 안에 문장 읽기'에서 발목 잡히며 안타깝게 고배를 마셨다. 이 와중에 김병현은 '토끼 통'이라는 단어를 '토끼 똥'이라고 발음하는 '무한 토끼 똥 굴레'에서 허덕이며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