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제주에 사는 아버지와 효도 데이트를 즐겼다.
이날 황정음은 "아빠는 진짜 아빠다. 힘든 연예계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밝혔다.
"엄마 아빠가 이혼했지만, 결핍을 사랑으로 채워줬다"고 밝힌 황정음은 "초3 때부터 아빠랑 떨어져 살았지만 자주 봤다. 물고기 잡고 싶다고 하면 개울가 돌을 다 치워주며 '하면 다 된다는 걸' 알려줬다"고 아빠 자랑을 했다.



효도 데이트 중 황정음은 옷값만 271만원을 4개월 할부로 플렉스하며 아빠의 옷은 물론 아빠의 여자친구 선물까지 챙겨 눈길을 끌었다. 황정음은 "아빠는 여자친구가 항상 있었다. 없던 적이 없다, 아빠 인생이라 존중한다. 누굴 만나든 아빠가 행복하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요트에서 색소폰을 연주하는 아빠를 보고 "우리 아빠 좀 멋있는 것 같다. 엄마한테는 아니겠지만"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둘이 마주치는 걸 아빠는 신경 안 쓰는데, 엄마가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혼 후에도 아이들에게 중요한 일에는 엄마 아빠가 다 모였다고 회상한 황정음은 "나도 아이들 위해서 전남편과 그러고 싶다. 그 시절치고는 센스있었던 거"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황정음은 "그 시절에도 엄마가 열린 여자였다. 내가 첫 이혼 후 '어떠니 좋니? 난 이혼 후 세상이 HD 화면으로 보이더라'고 하더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황정음은 "나 결혼 전에 아빠가 '열 길 물속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했다. 정확했다. 앞으로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 허락 받아야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재혼에 대해 묻자 황정음 아버지는 "재혼하는 건 절대 반대다. 네가 하고 싶은 걸 해라. 밤에 와인 한잔할 수 있는 친구 정도로 좋다. 어긋남 없는 엄마로서의 책임감만 있으면 된다. 그리고 아빠보다 엄마한테 잘하라"고 당부했다. 황정음은 "나도 재혼 할 생각이 절대 없다"고 못 박았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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