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방송된 MBN ‘뛰어야 산다’에서는 '뛰산 크루'가 10km 마라톤 대회에 첫 도전했다. 배윤정은 무릎 부상으로 결석했다.
이날 허재는 10km 마라톤을 앞두고 "종목은 다르지만 농구할 때는 시합 전날에도 국물 있는 걸 계속 먹어왔다"면서 설렁탕으로 행운을 빌었다.
크루들이 예상한 완주 실패자로 꼽힌 허재는 "걸어서, 기어서라도 완주 꼭 할 생각"이라며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공복 러닝'을 시작한 허재는 1km 지점부터 걷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파이팅" 목소리가 쏟아지자 그는 "원래 농구할 때도 못 뛰는 선수한테 파이팅을 해준다. '파이팅'에 답해주다 보니 체력 떨어지더라"며 극도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완전 지친 허재가 걷기 시작하자 갑자기 뒤에서 등장한 이봉주가 "왜 걸어"라며 러닝을 독려했다. 허재는 "왜 너까지 괴롭혀"라고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산책 같은 러닝을 하던 허재는 5km 반환점을 앞두고 "정말 10분 정도 쉬고 싶었다. 너무 힘들다. 목에서 쇠 맛 피 맛 다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운동 안 하고 망가진 몸을 옛날만큼 만들 수는 없지만, 마라톤이 내 인생의 반환점, 터닝 포인트가 돼서 인생의 활력소가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허재는 1시간 22분 46초로 완주한 뒤 "성취감이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위권 3인방(허재, 양준혁, 최준석) 중 양준혁이 꼴찌를 기록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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