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 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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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양궁 여제' 기보배의 생생한 출산 현장과 집에서 아기를 낳는 '가정 출산'이라는 신비로운 출산 여정을 만나며 감동에 가득 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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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방송된 TV CHOSUN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에서는 '순풍 듀오' 박수홍&양세형이 아기가 태어나는 순간을 온 마음 다해 축하해주는 그 여정에 나섰다. 아빠 된 지 8개월 차인 '딸바보' 박수홍은 출산 과정에 과몰입하며 남다른 공감 능력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반면 출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전 지식 제로' 양세형은 배움의 자세로 '예비 아빠', '초보 아빠'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쏙쏙 뽑아내겠다고 다짐했다.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의 1호 아기는 가정에서 아기를 낳는 '가정 출산'으로 태어났다. 새벽녘 제작진은 박수홍에게 갑자기 전화를 걸어 "지금 아기가 나온대요"라며 출산 소식을 전했다. 예정일보다 6일 빨랐던 출산 소식에 박수홍은 물론 제작진도 다급히 출산의 현장으로 뛰어갔다. 어느 아파트 단지를 찾은 박수홍은 "아기가 태어나는데 병원에 가야지 왜 여기로 불렀냐"며 의아해했다. 그렇게 들어간 집에는 출산을 준비하는 산모 이지향 씨와 남편 권우찬 씨, 그리고 두 사람의 첫째&둘째가 함께 아기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처음 보는 광경에 박수홍은 "아니 이게 뭐야? 이거 해도 돼요?"라며 얼떨떨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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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산사의 보조와 함께 이지향 씨는 남편의 손을 잡고 수중분만을 통해 출산했다. 물속에서 아기가 나오는 모습까지 생생한 출산 현장을 지켜본 박수홍은 "악"이라고 비명을 지르며 깜짝 놀랐다. 건강한 아기가 태어나자 가족 모두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탄생을 환영했다. 출산의 기쁨이 넘치는 현장에 함께한 박수홍은 "뭐 이런 방송이 다 있냐. 눈물이 다 났다. 이 집의 인생 가장 행복한 축제에 내가 초대됐다"라며 감동받았다.

출산한 지 40분밖에 안 된 이지향 씨가 세상 평온한 모습으로 직접 걸어 나왔다. 딸 재이를 제왕절개로 얻은 박수홍은 "우리 다예 씨도 이렇게 낳을걸…우리 아내는 일주일 넘게 입원했다. 바로 걸어 다니시는 게 신기하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이지향 씨는 "아기가 딱 태어나고 바로 안길 때 몽글몽글한 느낌이 진짜 행복을 안겨주는 것 같다"며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큰 행복감을 전했다.

두 번째 출산의 주인공은 '양궁 여제' 기보배♥성민수 부부였다. 기보배는 촉진제를 사용하고 한참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기가 내려오지 않아 난산을 예감했다. 이어진 내진에서 양수가 터졌고, 배 뭉침도 오면서 출산이 가까워졌다. 그러나 아기의 위치가 제대로 잡히지 않아 출산을 진행할 수 없었고, 기다려야만 했다. 자문을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김지연은 "태어날 때는 땅을 보고 내려온다. 고개를 들면서 태어나야 한다. 아기가 하늘을 보고 있으면 산모 골반의 모양과 태아 목의 모양이 안 맞아서, 태아의 턱뼈가 손상될 수 있다"며 출산 시 아기 위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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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은 점점 강해졌지만 힘을 주면 아기가 아파지는 상황에, 기보배는 심호흡을 해가며 고통을 참아냈다. 출산이 임박하자 남편 성민수도 아내 기보배 곁에 와서 머리를 받쳐줬다. 성민수는 "아내가 막 떨고 있는데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제가 되게 무기력해진 느낌이었다"며 홀로 모든 고통을 감당해야 하는 기보배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기보배는 힘든 난산 끝에 태어난 아기를 품에 안았고, "너무 예쁘다. 보고 싶었다. 고생했어"라며 아기를 챙겼다.

두 아이 부모가 된 기보배♥성민수가 "우리 같이 행복하자. 세상에 나온 걸 축하해"라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은 감동을 자아냈다. 또 성민수는 "여보가 10개월 동안 고생했으니까 10년은 내가 고생할게"라고 너스레를 떨며 아내를 웃게 했다. 긴박했던 출산 현장에 함께한 박수홍은 "이런 부모님을 만난 아기가 너무너무 행운이고 잘 자랄 거라고 믿는다"라며 아기의 탄생을 격하게 축하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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