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무규칙 서열 오남매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9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서열 오 남매의 두 번째 사연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온 오 남매의 아빠의 모습이 포착됐다. 밤늦게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아빠는 첫째 딸에게 끊임없이 "앞접시. 국자 가져와" 등 앉아서 시키기만 했고, 오남매의 식사를 준비한 엄마 또한 아빠의 심부름에 응했다.

특히 10살 첫째는 밥도 못 먹고 아빠 심부름을 불평도 없이 묵묵하게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첫째는 아빠한테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은 마음에 심부름을 하는 거다"고 말했다.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사진 =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는 "아빠는 유독 밥 먹을 때 첫째를 꼭 집어서 심부름을 시켰다. 동생하고 있을 때 다른 모습이었다. 아빠가 가장 먼저 떠올렸다고. 첫째라는 존재를 인정받은 느낌인 것이다. 무심한 아빠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면 사랑이 담겨있다고 생각을 하는 거다. 심부름을 시킬 때뿐인데, 그것마저도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피하지 않는 거다"고 설명했다.

엄마 아빠한테 하고 싶은 말에 대해 묻자 금쪽이는 "집이 마음에 안 든다. 동생들 울음소리 맨날 들리고 엄마 아빠는 기저귀 물티슈 가져와라. 음료수 갖다 달라 그런 말만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금쪽이는 "그래서 나는 결혼하고 싶지 않다. 아들딸 다 안 낳을 거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아빠는 오열했고, 엄마 또한 첫째 대한 미안함 마음에 계속 눈물을 흘렸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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