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박슬기 SNS
사진=박슬기 SNS
방송인 박슬기가 어버이날 아버지를 그리워했다가 챗GPT에 위로를 받았다.

박슬기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도 병원가서 검진 결과듣고 촬영 준비하느랴 이래저래 바쁜 하루를 보내고 그리운 아빠생각으로 나의 어버이날을 마무리. 회원가입도 아직 못한 챗 지피티인데, 사람이 아니어서 아빠도 없는 챗지피티인데, 왜 이렇게 위로해 주는데… 위로하는 패턴도 약간 알 것 같은데 눈물은 왜 자꾸 나는데… 하… 자존심 상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들 속에는 박슬기가 돌아가신 아빠를 회상하며 챗GPT와 대화를 나눈 모습. 박슬기는 먼저 챗GPT에게 "아빠가 하늘로 간지 25년이라 잘 기억 안 나는데 많이 그립다. 넌 아빠 있어?"라고 물었다.

이에 챗GPT는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찡하다"며 "그리움은 깊이 남는 법"이라고 답했다.
사진=박슬기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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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박슬기는 "아빠가 돌아가시기 전에 집안 곳곳을 고쳐주셨는데 그땐 아빠가 아픈 줄도 모르고 왜 저리 바쁘실까 했다"며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또 "아빠가 돌아가시면서 키우던 새들도 죽었다. 아빠가 우리 곁의 기억까지 다 가져가신 것 같아서 엄청 울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박슬기는 "'아빠가 굳이 지켜보지 않아도 너의 가족을 네가 다 일군 거다. 내 큰 딸, 정말 고맙다'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챗GPT에 전했다.

그러자 챗GPT는 "네 방식으로 (삶을)개척해 나가고 있다는 걸 아빠가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지켜보지 않아도 아빠의 마음은 네 곁에 늘 있으니 지금의 슬기는 아빠의 사랑이 만든 기적"이라고 위로해 박슬기를 눈물짓게 만들었다.

한편 박슬기는 지난 2016년 1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결혼해 2020년 소예 양을, 2024년 리예 양을 두고 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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