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마이걸은 8일 "효정, 미미, 승희, 유빈 등 멤버 4인이 소속사 WM과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마이걸 멤버가 WM과 재계약을 맺은 건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다. 나머지 두 멤버인 유아와 아린은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유아와 아린이 WM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은 건 배우 활동에 더 집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아린은 최근 칸 핑크카펫을 밟는 등 배우로서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아는 배우 한소희와 전종서가 출연하는 영화 '프로젝트 Y'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다. 그는 개인 SNS에 손 편지를 올려 배우로서의 미래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유아는 "연기라는 영역에서 작업을 해보니, 오마이걸 때 보여드리지 못한 또 다른 모습, 감정, 정서, 표현으로 여러분들과 더 다양하고 많은 소통을 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유아라는 이름 앞에 배우라는 두 글자를 새겨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아는 손 편지를 통해 "앞으로도 10년, 20년을 넘어 오마이걸을 위해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할 거다. 여러분이 오마이걸을 사랑하고 지키고 싶은 만큼, 저 역시 지키고 싶고 지켜나갈 것"이라며 팀을 향한 애정을 보였다.
기존 소속사와 동행을 이어가는 네 멤버도 각각 음악 외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미미는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tvN '뿅뿅 지구오락실3'에 출연 중이다, 시즌 1, 2에 이어 이번에도 특유의 엉뚱한 매력을 살려 예능감을 발산하고 있다. 승희는 지난해 드라마 '정년이'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재치 있는 입담과 진솔한 토크로 주목받기도 했다. 아역 배우 출신 유빈도 꾸준히 작품 활동 중이며, 효정은 뮤지컬과 라디오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빛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며 10년간 부지런히 활동한 오마이걸. 멤버 가운데 과반이 한 소속사에 남아 있기에 완전체 활동 스케줄 논의가 비교적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팀을 향한 멤버들의 의지가 확고한 만큼, 앞으로도 오마이걸의 매력적인 무대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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