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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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결혼식 후 축의금을 확인한 결과 적자가 났다고 밝혔다.

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는 그룹 코요태 멤버 김종민의 결혼 이후 첫 행사가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은 신혼여행 대신 코요태 스케줄을 소화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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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중 차 안에서 코요태 신지가 "축의금 정리는 다 끝났냐"고 말을 꺼냈다. 김종민은 "일하느라 연락을 반밖에 못 돌렸다"고 답하며 하객 리스트가 가득한 수첩을 꺼냈다. 가수 이승철은 "적자는 안 났겠지"라고 말했지만, 김종민은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적자 났다니까"라며 웃었다. 코미디언 문세윤이 "그래서 결혼 다음 날부터 행사를 다닌 거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김종민은 "메꿔야 하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앞서, 김종민은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해당 장소는 대관료, 식대, 장식비 등을 포함해 1억 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는 1부 유재석, 2부 문세윤·조세호가 맡았고, 축가는 가수 이적과 린이 불렀다. 가수 이효리, 동방신기, 인순이 등 약 600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결혼식 에피소드도 공개됐다. 신지는 "신부가 하나도 안 떨고 버진로드를 런웨이처럼 걸었다"고 회상했다. 김종민은 "이효리 누나는 울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곧 그는 "아내가 동방신기 팬이다. 축가 때 손잡고 있다가 손을 놓고 무대만 봤다. 깜짝 놀랐다"고 털어놨다.

이날 그는 결혼식에서 커플 댄스를 선보인 이유도 설명했다. 배우 이다해가 "행진 전에 춤췄던 게 기억에 남는다. 연습한 거냐"고 묻자 김종민은 "요즘엔 그런 걸 많이 한다더라. 신부가 춤추고 싶다고 해서 췄다"고 말했다.

김종민은 또한, 이날 문세윤과 조세호가 2부 사회를 지나치게 점잖게 진행했다며 "아나운서 모신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문세윤은 "개인기도 준비했지만 분위기가 고급스러워서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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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이후 첫 오프라인 행사 당시 김종민은 멤버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고. 코요태의 추억 사진과 손편지를 전달하던 그는 "축사에 답장하고 싶었다. 아내가 이런 이벤트 하면 좋겠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를 본 심진화는 "장가가더니 내조의 힘을 받는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김종민은 "그게 내조구나 싶더라. 이렇게 조종하는구나 느꼈다"고 반응했다. 문세윤은 "뇌까지 조종하는 사람이다. 뇌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민은 "너희도 좋은 사람 만나서 나중에 부부 동반 여행 가자. 피 한 방울 안 섞였지만 너희는 하늘이 맺어준 내 가족이다. 죽을 때까지 지지고 볶으며 같이 가자. 사랑한다"고 전했다. 그는 곧 "이제 가장이니까 책임감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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