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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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가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 유재석은 제니에게 "코첼라에서 마지막 곡 'Starlight'를 부르다가 '엄마 사랑해'라고 울컥했다"고 말하며 그 장면을 언급했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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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진짜 약속했다. 안 울려고. 마지막 곡인데 엄마가 보고 있으니까 '꾸아앙' 이러고 그냥 나왔다. 그 영상만 못 보겠다. 제가 울부짖는. 너무 울부짖고 있길래"라고 말하며 민망한 웃음을 지었다.

유재석은 "'난 그냥 엄마를 자랑스럽게 만들고 싶었어' 왜 이런 가사를 썼는지" 물었고, 제니는 "내가 하는 일이 워낙 화려하고 겉으로 보여지는 게 많은데 너무 힘들고 혼자 자책하고 부담감에 못 이겨서 '어떡하지' 이랬을 때 '내 꿈이 뭐지? 난 뭘 하고 싶어서 이걸 하고 있지?'라고 생각했을 때 '난 그냥 엄마와 오손도손 행복하게 살고 엄마한테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고 하는 거지 내가 뭘 쫓아서 갈 필요는 없다'라고 상기시키는 순간이 되어서 가볍게 넣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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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는 "실제로 어머니도 무대 아래서 우셨다더라. 끝나고 이야기를 좀 나눴냐. 어머니하고"라는 질문에 "나도 영상으로 봤다. 정말 토닥토닥해 줬다. 고생했다고. 내가 너무 안쓰러워 보였나 보다. 난 엄마가 되게 신나 하실 줄 알았는데 '괜찮아. 고생했어' 하고 사진 찍고 가셨다. (메이크업) 수정 보고 나오니까 없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런 게 느껴지는데 어머니는 어떤 분이시냐"고 물었고, 제니는 "엄마가 엄마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안 그래도 내가 '엄마 사랑해'를 의도치 않게 해서 많은 분이 보게 되지 않았냐. 포장이 너무 아름답게 됐다. 우리가 되게 평범한 엄마와 딸인데 너무 큰 관심을 주셔서 '오늘은 제니 이야기하고 와' 이러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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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10살 때 홀로 뉴질랜드 유학을 갔다. 그냥 보내셨냐"고 묻자, 제니는 "성인이 되고 나서 이 대화를 많이 했는데 엄마는 그냥 더 넓은 세상에서 자라게 하고 싶었던 마음이셨던 거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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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거기 친척 집이 있었던 거냐. 보내더라도 청소년기에 보내는데"라고 되묻자, 제니는 "홈스테이했다. 어렸을 때 언어를 배워야 하지 않냐. 처음 두 달 정도는 엄마가 같이 계셨다고 한다. 내가 기억을 못 해서 그렇지. 두 달 같이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나서 전화했다더라. 놀아야 하니까 전화하지 말라고 했다더라. 나도 좀 어렸을 때부터 알았던 거다. 한국에 있으면 공부 많이 해야 할 거 같았던 거다"라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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