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장신영이 21년 만에 MBC 일일드라마로 복귀한다. 남편 강경준의 불륜 사건을 딛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장신영은 다음달 첫 방송 예정인 MBC 새 일일드라마 '태양을 삼킨 여자'에 주연으로 캐스팅됐다. 이번 작품은 2004년 MBC '귀여운 여인' 이후 21년 만의 MBC 일일극 복귀작이다. 장신영의 드라마 복귀는 2022년 JTBC '클리닝 업' 이후 약 3년 만이다.

장신영의 이번 캐스팅은 그가 지난해 12월 방송에서 "남편 강경준의 불륜을 용서한다"고 밝힌 뒤 첫 드라마 출연이라는 점에서 더 이목을 끈다. 상간남으로 고소당한 강경준은 지난해 7월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여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
장신영, ♥강경준 불륜 용서 1년 만에 새 출발…21년 만의 복귀에 응원↑[TEN피플]
이 사건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장신영은 지난해 12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강경준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MBC '라디오스타' 등 예능을 통해 얼굴을 비추며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의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면서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이번 작품 출연은 21년 만의 MBC 일일드라마 복귀인 데에다 맡은 역할이 장신영의 실제 삶과도 맞닿아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장신영은 '태양을 삼킨 여자'에서 분식집을 운영하며 홀로 딸을 키우다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백설희 역할을 맡았다. 백설희는 사랑하는 남자한테 버림받고 배 속 아이를 잃을 위기에서 목숨 걸고 지켜내면서 자발적인 미혼모의 길을 선택해 고단한 인생길로 들어서게 되지만 꿋꿋하고 씩씩하게 엄마의 역할을 해내는 인물이다.
/ 사진=텐아시아DB
/ 사진=텐아시아DB
실제로 장신영은 과거 전 남편과 이혼 후 아들을 홀로 키우며 싱글맘으로 살았고, 2018년 배우 강경준과 재혼해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장신영의 매력이 온전히 발휘될 것 같다. 장신영이 그려낼 백설희가 어떻게 완성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자신이 아닌 남편의 사생활 이슈로 원하지 않는 공백을 맞았던 장신영. 불륜을 용서하고 가정을 지키는 선택을 한 만큼 복귀 시점에 대한 부담도 컸을 터. 장신영은 여러 방송을 통해 자연스럽게 활동을 재개하며 여론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배우로서 의도치 않은 침묵을 감내하며 시간을 보낸 만큼, 이번 복귀는 단순한 연예 활동 재개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조심스럽게 다시 걸음을 내딛는 장신영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