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규현이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고 털어놨다.

6일 장도연이 진행하는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2'에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출연했다.

규현은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데스룸' 출연에 대해 "제작진이 다양한 루트로 섭외한 것 같더라"며 "나는 섭외를 받고 고민하다가 승낙했다. 여기 출연하는 게 나한테 좋은 일일까. 나름 연예인 브레인 이미지가 있는데 바로 떨어지면 이미지에 도움이 안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

주변에서도 추천하는 사람 반, 우려하는 사람 반이었다고. 하지만 신동이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한다. 촬영 후 심경에 대해서는 "하길 잘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최근에 제가 하는 프로그램이 MC나 패널 위주의 프로그램이었는데, '신서유기' 이후 오랜만에 플레이어로 활약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장도연은 "출연 승낙은 '그래도 내 머리가 나쁘지 않다'는 믿음이 있어서 아니냐"고 물었다. 규현은 "이런 두뇌 서비이벌 프로그램에서 등수가 학벌로만 갈리지 않는 걸 계속 봐왔다. 서울대든 카이스트든 하버드든 많은 사람들이 나오지 않나"라고 말했다. 경희대 출신인 규현은 "나한테는 너무나 큰 자부심이다"면서도 "사실 제가 학벌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다"고 고백했다.

경희대 동문인 장도연은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냐"며 발끈했다. 규현은 "아버지가 학원을 운영했다. 학창시절 6년간 들었던 얘기가 '네가 대학 못 가면 우리 학원은 망한다'였다. (학원 원장 아들로서) 부담감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규현은 "제가 지금도 영어를 못 한다"고 밝혔다. 수험 영어가 트라우마로 남은 것. 규현은 "취미로 일본어나 중국어는 되는데 영어만 하면 버벅거린다"며 "학벌 좋은 분들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