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엘은 지난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힙합플레이야 페스티벌 2025' 무대에서 래퍼 양홍원의 깜짝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노엘은 양홍원과 함께 'Ballin'(발린)을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해 "안녕하세요. 노엘입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오늘 홍원이 형이랑 같이 오게 됐다. 다음에도 같이 오고 싶다"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양홍원과 함께 'Pass Out'(패스 아웃)에 이어 그는 이어 얼마 전에 낸 노래를 들려드리겠다"며 자신의 솔로곡 'It's You'(잇츠 유)를 선보였다.
해당 곡은 이별 후 남겨진 감정을 담은 감성적인 트랙으로, 이날 무대에서 노엘은 '널 사랑했더라고'라는 후렴을 부르며 하늘을 올려다봤다. 동시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제스처를 취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 장면은 노엘이 지난 3월 별세한 아버지인 고 장제원 전 국회의원을 향한 애틋한 마음으로 풀이됐다.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11월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당시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준강간치상)로 고소됐다. 장 전 의원은 성폭력 사실을 전면 부인해 왔다. A씨 측은 지난달 1일 오전 10시 장 전 의원의 성폭력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었으나, 고인의 사망으로 취소됐다.
고인의 외아들인 노엘은 상주의 자격으로 장례를 치렀다. 노엘은 고인 발인 이후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며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내놨다.
노엘은 장제원 전 의원을 향해 짧은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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