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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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절도 피해를 입은 박나래가 절친 장도연을 향한 가짜 뉴스에 분노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 594회에서는 박나래가 탈모 병원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박나래는 탈모 전문 병원을 찾아 헤어라인을 보여줬다. 약 2년 전부터 탈모 경고를 받기 시작했다는 박나래는 "남성호르몬이 진짜 올라오더라"며 "광배를 잃자니 그건 또 안 되고, 광배를 얻고 남성호르몬이 좀 많이 나오긴 했다"고 호소했다.

박나래의 두피를 확인한 의사는 "모발 간격이 조금 넓다"며 "사실 나이가 아주 젊은 나이는 아니잖나. 탈모는 노화 과정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박나래는 "충격이 먼저고 두 번째는 수치스럽더라. 뱃살, 등살 보이는 거는 아무렇지 않은데, 머리살은 너무 많이 보이더라"고 한숨을 쉬었다.

박나래는 탈모 진단을 위해 스트레스 수치 검사도 받았다. 의사는 "스트레스가 되게 높게 나왔다. 만성은 아니고 급성인 것 같다. 잠도 너무 부족하다. 정상인이 70점대면 30점대"라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는 "자기는 꽤 자는데, 계속 깬다"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최근 한 8일 정도를 8년처럼 살았다. 뉴스가 계속 나더라. 정말 매일매일이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무지개 멤버들에게 "중요한 건 다 해결이 됐다. 그거야말로 완전히 새로고침인 게 검찰 송치도 끝났고 (도난품을) 다 돌려받았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이제 없다. 잠 잘 잔다"고 밝혔다.
"장도연이 훔쳐" 박나래, 55억家 절도 심경 밝혔다…"내가 피해잔데" 가짜 뉴스 '분노' ('나혼산')
이후 박나래는 탈모 선배인 기안84 작업실을 찾았다. 기안84는 박나래의 탈모 원인이 스트레스라는 말에 속상해했고, 박나래는 "오빠가 자리 비운 사이 많은 일이 있었다. 내가 월요일에 없어진 걸 알게 됐다. 가짜뉴스가 어디까지 난 줄 아냐"며 도난 사건을 언급했다.

기안84가 "장도연이 훔쳤다고 하던데"라고 가짜 뉴스를 언급하자 박나래는 "장도연 혼자 훔친 게 아니고 한혜진 언니랑 같이 훔쳤다더라. 또 우리 엄마가 채무 관계가 있어서 내 가방을 훔쳤단다"라며 황당해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해자인데 미안해지더라"고 토로했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박나래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박나래 측은 집에 있던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이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도난이 발생한 자택은 박나래가 2021년 약 55억 원에 매입한 용산구의 단독주택으로,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내부가 여러 차례 공개된 바 있다.

이후 14일에 피의자가 체포됐고, 박나래의 소속사 측은 "수사기관의 신속한 수사 끝에 피의자가 체포된 점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내부 소행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어떠한 선처 없이 강경하게 법적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내부 소행’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후 각종 가짜뉴스가 판을 쳤는데, 일각에서는 아무 근거도 없이 박나래의 절친인 장도연을 범인이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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