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목)에 방송된 tvN ‘핸썸가이즈’(연출 류호진, 윤인회) 21회에서는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와 함께 오상욱을 대신해 게스트로 출연한 '음악 프로듀서 겸 가수' 라이머가 연희&연남 지역의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 & 저메추(저녁 메뉴 추천) 원정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멤버들이 찾은 점메추 첫 메뉴는 중식이었다. 이이경과 신승호, 게스트 라이머가 중식을 선택한 가운데 이들은 '오향장육', '깐쇼새우', '유린기'를 비롯해 세 명이서 무려 15인분을 주문했다. 이중 라이머는 음식에 뛰어난 조예를 드러냈는데, 이이경이 "엔터사 다음에 요식업 준비하시냐"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라이머는 "과열된 래퍼들의 중재자 역할을 제가 한다"라면서 힙합계에서 뜻밖의 영향력을 밝혔는데 이를 시험하기 위해 김동현과 이이경이 일부러 내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김동현의 점메추 떡갈비 맛집에서 '중식 파' 라이머, 이이경, 신승호는 먹방 콘텐츠 시청자 모드로 돌변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한 라이머는 특유의 중재 능력을 발휘, '게딱지' 하나로 분쟁을 일으킨 김동현과 신승호를 화해시켰다. 하지만 영광도 잠시, 라이머는 '으더먹기(얻어먹기) 찬스'를 건 구구단 게임 중 '7X8'은 '56'이라고 맞혀놓고, 역순인 '8X7'은 '57'이라고 답하는 굴욕을 탄생시켰고, 얼굴을 감싸 쥐고 편집을 호소했다.
급기야 라이머는 떡갈비 집에서 음식을 한 입도 먹지 못한 채 밥값 영수증을 떠안게 됐다. 심지어 차태현과 김동현에게 퀴즈 정답 힌트를 준 장본인이 라이머였고, 억울했던 라이머는 "내가 계산하는 거야. 다들 손도 대지마!"라며 남은 음식들을 입으로 밀어 넣어 폭소를 더했다.
저메추 식사인 '피맥(피자+맥주)'와 '양꼬치' 맛집 원정에서도 라이머의 전천후 활약은 이어졌다. 김동현과 이이경이 내전을 치를 때 마다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정리왕'의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으더먹기(얻어먹기) 퀴즈'에서는 번번히 고배를 마시면서 깡생수만 들이키며 '실속 제로'의 모습을 보인 것. 이에 차태현은 "먹지도 못하고 계산만 하고, 진정한 노벨 평화상"이라며 자지러졌다.
더욱이 시종일관 동생들에게 시식 기회를 양보하던 라이머는 차태현이 '맥주를 시켜주겠다'는 회유에 무너져, 동생들에게 악착같이 이겨보려다가 음식도 못 얻고, 체면만 구기고 말았고 "못 먹는 건 괜찮은데 내가 너무 옹졸해 보인다"라며 자괴감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와중에도 라이머는 상대팀의 밥값내기 퀴즈에서 또 다시 대형 힌트를 투척해 밥값을 떠안았고, "나한테 돈 10만원이 뭐가 중요하겠냐"면서 카드를 쾌척했다.
이와 함께 라이머는 '양꼬치' 집에서 벌어진 마지막 밥값내기 퀴즈에서 상대편인 차태현과 1대 1 대결 구도를 형성해 흥미를 높였다. 차태현은 하루 종일 밥값을 낸 라이머를 생각해 "내가 말한 답이 틀리면 밥값을 내겠다"면서 솔깃한 제안을 했다. 하지만 라이머는 차태현의 꽃놀이패를 저 멀리 날려버리고, 본인의 답을 고수했다.
결국 차태현의 답안이 정답으로 판명되며 끝내 라이머는 마지막까지 밥값 영수증의 수신인이 되고 말았다. 이로써 점심 저녁을 통틀어 4군데의 식당에서 모두 밥값을 치른 '위대한 포트트릭' 주인공이 된 라이머는 "이렇게까지 안 풀리기는 쉽지 않은데, 시원하게 쓰고 간다"라고 씁쓸한 출연 소감을 전했다.
tvN '핸썸가이즈'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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