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아 MV 티저 갈무리
사진=현아 MV 티저 갈무리
유부녀가 된 현아가 돌아온다. 결혼 후 첫 음악 활동이라는 점에서 어느 때보다 큰 관심 속에서 컴백한다.

현아는 30일 오후 6시 새 싱글 '못 (Mrs. Nail)(미세스. 네일)'을 발매한다. '못 (Mrs. Nail)'은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댄스곡이다. 과감한 리듬과 감각적인 비주얼이 특징이다. 발매에 앞서 지난 29일에는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영상 속 현아는 쨍한 핑크색 헤어스타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대표곡인 '빨개요'가 떠오르는 빨간 옷도 눈길을 끌었다. 여전히 자신의 정체성인 '섹시 퀸'의 이미지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그는 퍼포먼스 일부를 미리 공개하며 댄스 강점을 강조했다.
사진=현아 MV 티저 갈무리
사진=현아 MV 티저 갈무리
이번 신곡은 현아가 결혼 후 처음으로 발표하는 음원이다. 현아는 '버블 팝!'(Bubble Pop!, 2011), '빨개요'(2014), '립 & 힙'(Lip & Hip, 2017) 등 히트곡을 지닌 솔로 가수다. 자신만의 색채가 강해 솔로 가수로서의 입지가 탄탄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음악적 성과가 부진하다. 현아는 아직 과거의 명성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표곡을 내놓지 못한 상태다. 음악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으나, 대중의 반응이나 화제성 면에서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부 행사 무대에서는 성의 없는 무대를 선보여 비판받기도 했다. 그는 평소 보여줬던 힘 있는 퍼포먼스 대신 소극적인 태도로 안무를 소화했다.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삼아온 아티스트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컸다.
사진=현아 MV 티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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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아/ 사진 제공 = 앳에어리어
현아/ 사진 제공 = 앳에어리어
용준형과의 결혼도 가수로서의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현아는 지난해 10월, 그룹 비스트 출신 용준형과 결혼했다. 용준형 지난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가수 정준영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두고 부적절한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팀에서 탈퇴했다. 그런 용준형과의 결혼은 여성 팬층이 두터웠던 현아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혔다.

현아가 주춤하던 사이, 새로운 여성 솔로 가수들이 쏟아졌다. 이번 신곡이 현아에게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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