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8090 레전드 가수' 양수경이 마음으로 품어 16년간 키운 딸 윤채영의 결혼식이 공개됐다. 신부 대기실에서 딸의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을 마주한 양수경은 "울지 말자, 서로 코만 보자"며 눈물을 참았다. 그러나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 노력에도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를 지켜본 '딸 맘' 강수지는 "(나중에) 신부 대기실에 들어가지 말아야겠다"며 과몰입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리고 딸 윤채영이 버진로드를 걷는 대망의 순간도 공개됐다. 윤채영은 양수경의 친아들이자, ‘사촌에서 동생’이 된 남동생의 손을 잡고 입장했다. 친정 아빠 대신 든든히 곁을 지킨 남동생은 버진로드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매형에게 누나의 손을 건넸다. 이 모습에 감동한 사랑꾼 MC들은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잘 버티던 양수경도 신혼부부가 양가에 인사를 건네자 결국 눈물을 흘렸다. VCR을 지켜보며 오열 중이던 황보라는 "언니가 제일 슬플 것"이라며 강수지에게도 같은 미래를 예언해 웃음을 유발했다.
신혼부부의 환복 후 이어진 2부 예식에서는 가수 현진영이 양수경을 무대 위로 불러 ‘흐린 기억 속의 그대’를 함께 열창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양수경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의 작곡가 전영록과 듀엣 무대를 선보이며, 모두의 귀를 사로잡았다.




이후 심현섭의 예복도 공개됐다. 심현섭은 "내가 800쌍 넘게 사회 보면서 신랑 옷을 많이 봤지 않냐. 클래식한 게 제일 낫더라"라며 단번에 턱시도를 골랐다. 영상의 말미에는 두 사람의 웨딩 화보도 공개됐다. 심현섭은 "저 드디어 장가갑니다! 병헌이 형, 와 주실 거죠?"라며 마지막까지 '고등학교 1년 선배'인 배우 이병헌 섭외를 멈추지 않아 폭소를 자아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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