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훈./사진제공=컴퍼니온
이제훈./사진제공=컴퍼니온
배우 이제훈이 투자 소신을 밝혔다.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JTBC 토일드라마 '협상의 기술'에 출연한 배우 이제훈을 만났다.

지난 13일 종영한 '협상의 기술'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의 M&A 전문가 윤주노(이제훈 분)와 그 팀의 활약상을 담은 오피스물이다. 산인그룹의 11조원 부채를 해결하기 위한 인수·합병 프로젝트로 '하얀 거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의 안판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제훈은 극중 대기업 M&A 전문가 역할을 연기했지만, 현실에서는 '엔젤투자자'로 알려져 있다. 엔젤투자자는 참신한 아이디어나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투자자다. 이제훈은 출시 4년 만에 50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기업가치 4조원까지 성장한 마켓컬리에 2015년 20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도 꾸준히 개인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힌 이제훈은 "제가 어떤 분야에 돈은 넣을 때 포션이 크지 않다. '그 정도 밖에 안 돼?' 할 정도다. 예전에는 국내만 봤다면, 이제는 해외 경제 상황들을 보면서 접근을 하고 있어서 많이 분산이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에서 비롯된 미국발 관세 타격에도 "인간은 회복 의지가 있고, 이 위기를 결국 극복하고 상승할 거라고 본다"며 "지금 관점에서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기회라고 본다"고 말했다. 미국 주식에 추가로 투자했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욕심과 욕망은 끝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며 "자산이 상승하길 바라는데, 그러기 위해 행동하고, 행동에 따른 리스크를 안고 간다. 그런 업앤다운이 공존하는 게 인생인 거 같다"고 자신만의 투자관을 밝혔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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