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 "대표작 없어서 조바심 느껴…빨리 잘 되고 싶어 13년간 오디션 봐" ('유퀴즈')
입력 2025.04.10 09:22수정 2025.04.10 09:22
사진=텐아시아DB
1996년생 배우 문가영의 아역 시절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88회에는 배우 문가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유재석은 문가영이 아역 출신 배우이며 올해로 데뷔 20년 차에 접어들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문가영은 "독일에서 태어나 10살에 한국에 들어왔고, 도착하자마자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캡처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를 통해 데뷔한 문가영은, 아역 시절부터 연기 활동을 쉼 없이 이어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조바심이 많았다"며 당시의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린 시절에는 조급함이 더 컸다. 내가 활동하던 시기는 아역 배우의 황금기였고, 드라마 초반부인 1~4부는 아역 배우들이 주도하던 시기였다. 그 안에서 기회를 잡기 위해선 치열한 오디션 경쟁을 거쳐야 했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 많은 분이 내가 아역 활동을 했던 걸 잘 모르는 이유 중 하나는, 크게 히트하거나 인상 깊게 남은 작품이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래서 어릴 때는 그런 부분이 조금 서운하게 느껴지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사진=tvN 캡처
그는 "'기다린다'는 말과 '버틴다'는 말 사이엔 사실상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자리를 지키다 보면 언젠가는 때가 온다고 믿었다"며 자신의 인내를 돌아봤다. 문가영은 "어린 나이였지만 대표작을 갖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고, 더 빨리 성공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했다. 하지만 결국 13년 동안은 오디션만 계속 보면서 지내왔다"고 말하며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