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보영이 바쁜 일상이 지나면 공허함이 찾아온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가수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세상 예쁜 (박)보영이가 예쁜 걸 잘 못 고르겠다고 해서, 같이 카드 긁으러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 속 박보영은 정재형과 함께 그릇 쇼핑에 나섰다. 그는 "요즘 배운 건 기세다"라며 "있을 때 사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정재형이 "그릇을 왜 기세로 사느냐"고 물었다. 이에 박보영은 "손님이 제가 내놓은 그릇을 보고 '이게 맞아?'라고 하면 기세로 제압해야 한다"고 답해 엉뚱한 매력을 뽐냈다.

쇼핑을 마친 박보영은 식당으로 이동해 대화를 이어갔다. 박보영은 오는 5월 방송 예정인 tvN 새 드라마 '미지의 서울' 촬영 중인 근황을 전하며 "쉬는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정재형이 "연달아 촬영해서 쉬는 날이 거의 없지 않으냐"고 묻자, 박보영은 "쉬는 날이 생겨도 피부과나 운동, 병원 수액 맞기로 채운다"고 밝혔다.

곧이어 정재형은 "계속 바쁘다가 끝나면 우울해진다"며 말을 이었다. 박보영은 "늘 그렇다. 하루아침에 이별하는 게 너무 힘들고 공허하다"고 공감했다. 박보영은 "매일 연락하는 친구에게 맨날 '힘들다'고 하다가, 오늘은 쇼핑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정재형이 "돈 써서 그런 거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은 독서에 대한 애정도 털어놨다. 그는 "지적 허영심이 있어서 책을 많이 산다"며 "재밌게 읽은 책만 남기고, 취향이 아닌 책은 깨끗이 읽어 중고로 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박정민 오빠가 책을 추천해준다"며 "같이 있을 때는 오빠라고 부르지만, 없을 때는 '박정민이'라고 부른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더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