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남보라와 그의 가족들이 함께 게스트로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막내 남영일은 "가족 중에 누나랑 제일 친하다. 엄마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또 어떤 때는 친구 같기도 하다"고 표현했다. 이어 "중학교 1학년 시절, 친구가 없어 종일 컴퓨터만 하며 지냈는데, 그때 누나가 처음으로 끊어준 학원 덕분에 성실하게 살아보자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누나가 내 상처를 많이 어루만져줘서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다음 생에도 내가 일곱 번째로 태어나 언니, 오빠들의 옷을 물려 입고, 찬물로 씻어야 했던 추운 날이 있어도, 라면 5개를 끓여서 10명이 나눠 먹던 그 배고픈 시절이 있어도,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는 아픔이 있어도, 나는 그 모든 순간을 가족과 함께 다시 겪으며 또 행복하게 살아갈 거야.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강하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니까"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남보라는 그 시절을 회상하며 "어릴 적 우리는 풍족한 환경에서 자란 게 아니었다. 수도, 가스, 전기까지 끊긴 적도 있었고, 진짜 라면 5개를 불려서 온 가족이 나눠 먹기도 했다. 그런데 그 누구 하나 힘들다고 불평하지 않았다. 물론 힘든 시기였지만, 그 시간을 모두가 잘 견뎌줬기에 지금처럼 단단한 가족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가족에 대해 애틋함을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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